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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주제에 어디 감히? “英 왕자 약혼녀 신분 논란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12. 21. 21:19



영국 윌리엄 왕자(28)와 지난 10월 케냐에서 약혼, 내년 4월 결혼 예정인 동갑내기 미녀 케이트 미들턴이 최근 '평민 신분' 논란에 휩싸였다.

19일(현지시각) 미국 매체 '워싱턴 포스트'는 “영국 윌리엄 왕자와 미들턴이 공식 약혼한 이후 신분 논쟁이 불거지고 있다.“라며 “영국 언론은 '평민 케이트'라 칭하며 미들턴 집안의 가계를 되짚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한, 영국의 ‘데일리 메일’ 역시 미들턴의 고조할아버지가 석탄 광부였다는 점을 언급하며 그녀의 삶을 ‘지옥에서 왕궁까지’라고 정리했다.

케이트가 아름답고, 단아하고, 믿을 수 없을 만큼 부유하지만, 그녀는 평민에 불과하다고 소개했다. 28살의 케이트는 부모가 조종사와 스튜어디스출신이며, 현재는 완구사업을 하는 집안의 3남매 중 장녀로 태어났다.

입헌군주국인 영국의 가계 전문가들은 “왕비가 될 때 그에 합당한 양육을 받았는지를 철저히 물어야 한다.“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영국인들 사이에서는 이 같은 논란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석간 '이브닝 스탠다드'의 리처드 고드윈은 “신분에 대한 논란이 과거 입헌군주제를 다룬 19세기 이전으로 회귀하는 것 같아 우울할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들턴 논란에 다른 시각을 가진 부류도 있다. 영국 언론은 “미들턴이 행사용품 공급회사를 운영하는 부모 때문에 1년 학비만 3만 달러(약 3,700만 원)가 넘는 사립 고등학교에 다녔다.“라며 “미들턴은 절대 평민이 아니다.“라고 언급, 눈길을 끌었다.

애틀랜타=앤드류 리 │문화복지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