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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오릭스행, 일본반응 ‘대환영’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12. 21. 21:18


박찬호 오릭스행, 일본반응 ‘대환영’



'코리안 특급' 박찬호(37)가 1년 100만 달러(약 11억 원) 계약으로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에 입단한다는 소식이 발표되자 일본 야구 팬들은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를 나타냈다.

12월20일 오후 박찬호의 오릭스 입단 소식은 국내뿐 아니라 일본 언론도 크게 관심을 두며 포털 등에 이에 대한 기사가 올라왔다.

이에 대해 일본 네티즌들은 “아시아의 전설적 메이저리거가 일본을 택했다.“라며 기대하고 있다. 일본 네티즌들은 특히 일본의 메이저리거 노모 히데오와 박찬호를 비교하며 박찬호가 메이저리그 잔류나 한국행이 아닌 일본행을 택했다는 것에 놀라는 눈치를 보였다.

한 일본 네티즌은 “박찬호는 노모 히데오의 123승을 갈아치운 대단한 선수“라며 “박찬호를 일본에서 만날 수 있다니 매우 기대된다.“라고 의견을 드러냈다.

한편, 이와 반대로 한국에서는 박찬호를 지지하는 반응과 의아해하는 반응이 팽팽하다. 다수의 지지층은 “박찬호의 결정을 존중한다.“라며 “오릭스에 이승엽과 박찬호가 갔으니 최고의 조합을 보여줬으면 한다.“라고 기대도 숨기지 않았다.

하지만, 다른 네티즌들은 “메이저리그 4개 팀에서 콜이 왔음에도 왜 일본행을 택했나?“라고 아쉬워했다. 박찬호가 메이저리거로 성공적인 선수인생을 보냈기에 메이저리그에서 더 오래 활동하다가 은퇴하길 바란 사람들이 꽤 많았다.

또 다른 네티즌은 “차라리 한화로 가는 것이 더 좋았을 텐데“라며 한화 이글스행을 언급했던 박찬호의 일본행 결정에 아쉬워했다. 이 네티즌은 “이승엽도 일본에서 많은 아픔을 겪었고 2군까지 내려가는 수모를 겪었다. 박찬호도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인데 굳이 일본행을 택할 필요가 있었나?“라고 평가했다.

한편, 박찬호는 12월21일(화) 오후 3시30분 자신이 소유한 휘트니스센터 'Park61'에서 이에 관한 기자회견을 연다.

오릭스는 왼손 투수 구대성이 2001년부터 4년간 활약했던 곳으로 이번 시즌 이미 이승엽을 영입했다. 오릭스는 이승엽에 이은 박찬호의 영입으로 리그 선두를 꿈꾸고 있다.

애틀랜타=앤드류 리 │문화복지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