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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오밍, 또 부상으로 사실상 선수생명 끝!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12. 19. 13:11



지난 2002년 휴스턴 로키츠에 입단하며 명실공히 북미프로농구 유명선수로서 입지를 세운 야오밍이 결국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또 부상으로 나가떨어졌다.

북미프로농구(NBA) 휴스턴 로키츠 구단은 17일(현지시각) MRI(자기공명촬영) 검사결과 야오밍의 왼쪽 발목에 피로골절이 발견돼 남은 시즌 출전이 어렵게 됐다고 밝혔다.

야오밍의 상태는 수술만이 유일한 치료법이고 지금 수술을 받는다면 다시 코트로 돌아오기까지 최소 10개월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올 시즌은 물론 사실상 선수생명이 끝날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였다.

야오밍을 '만리장성 센터'라고 부르며 국민적 영웅으로 떠받들던 중국농구 팬들로서는 충격적인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지난 2009/10 시즌 초 왼쪽 다리가 부러지는 중상으로 아예 뛰지를 못했던 야오밍은 오랜 재활 끝에 드디어 화려한 복귀를 예고했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올해에도 시즌 초 왼쪽다리가 또 말썽을 일으켰다. 애초 별로 심한 상태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치료기간이 최초 1주에서 2주가 추가되더니 불과 3일 전 이제는 거의 회복돼 마지막 진단만 남겨뒀다는 장밋빛 전망이 나오기 무섭게 피로골절로 시즌을 완전히 접어야 할 처지에 놓였다.

30세의 야오밍은 충격적인 진단을 손에 들고 아직 마음의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여전히 담당의사와 수술대에 오를지 말지를 고민하고 의논 중이다.

다리가 계속 말썽을 일으키기 때문에 수술을 받더라도 이제는 나이도 있고 사실상 선수생명이 그대로 끝날 위기라고 볼 수 있다. 불굴의 의지로 돌아온다 해도 2년 이상을 쉰 공백 때문에 제 기량을 회복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대럴 머리 휴스턴 단장은 “야오밍은 올스타 센터다. 리그를 통틀어서도 그런 센터를 찾아보기 어렵다. 그래서 우리는 그의 상태를 계속해서 지켜볼 것이다. 올 시즌 이후라도 그가 돌아오길 바라는 건 당연하다.“라며 일단 은퇴설을 일축했지만, 상황이 썩 여의치만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애틀랜타=앤드류 리 │문화복지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