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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이라 불러“라며, 美 유학생끼리 싸움, 유명 배우 아들 사망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12. 18. 04:13



사소한 호칭문제로 한국의 조기 유학생끼리 싸움을 벌여 1명이 숨졌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경찰은 지난 14일(현지시각) 1950년 설립한 퍼스트 루터 기독교학교는 이후 계속 성장발전해 1974년에는 고등학교 과정을 인가받았다.

이 학교 10학년(한국의 고교 1년)에 재학 중인 이 모군(17)이 이진수군(19)으로부터 머리와 가슴 등을 주먹으로 얻어맞고 쓰러져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틀 후인 16일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병원도착 즉시 의료진으로부터 뇌사 판정을 받은 이군은 16일 가족들이 산소호흡기 제거에 동의, 결국 숨졌다.

가해자 이 군은 곧바로 살인혐의로 체포돼 구치소에 갇혔다.

경찰은 가해자 이 군이 나이가 2살 더 많아 형으로 불러줄 것을 강요했으나 숨진 이군이 학년이 같다는 이유로 거부, 주먹다짐으로 번져 참극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가해자 이 군은 지난 5월, 숨진 이 군은 9월에 각각 유학 와 미국 체류기간이 짧다.

이 학교 전제 재학생 160명 가운데 한국 유학생은 30명가량으로 추산된다.

한편, 숨진 이 군은 배우 이상희 씨의 아들로 밝혀졌다. 이상희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너무 슬프고 황당하다. 며칠 전만 해도 전화로 대화했는데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이다.“라며 가슴 아파했다.

이상희는 1980년부터 연극배우로 활동해 왔고, 한 지방 연극협회 회장직을 맡기도 했다.

그는 영화 ‘마이파더’, ‘추격자’, ‘차우’, ‘헬로우 고스트’와 드라마 KBS2 ‘국가가 부른다.’, SBS ‘바람의 화원’ 등에 출연하면서 코믹한 감초 역할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씨는 “아들이 내 뒤를 이어 연기자가 되겠다며 유학을 결심했다.“라고 말했다.

애틀랜타=앤드류 리 │문화복지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