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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질·경력 합격점… MB 고교후배 뒷말 [김상기 육군참모총장 내정]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12. 16. 08:38


자질·경력 합격점… MB 고교후배 뒷말 [김상기 육군참모총장 내정]
3군사령관·육본 전력참모부장 등 요직 두루 거쳐

김상기(오른쪽) 육군참모총장 내정자가 15일 경기 용인시 3야전군사령부에서 열린 외국인 투자기업CEO 안보설명회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 등 참석자들의 축하 박수에 거수경례로 답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변은 없었다.“ 15일 발표된 육군참모총장 인사를 바라보는 군 안팎의 시선이다. 김상기 육군총장 내정자는 지난해 9월부터 경기도를 관할하는 3야전군사령관을 맡아왔다.

3군사령부는 육군 전력의 절반 이상이 배치된 국군의 최전방 주력부대. 수십 년간의 군 생활을 거쳐 검증 받은 최고의 지휘관이 아니면 오를 수 없는 자리다. 김 내정자는 또 참여정부 때 육군본부 전력기획참모부장을 지냈다. 육군의 무기와 예산을 총괄하는 핵심 보직이다. 따라서 김 내정자에 대해 군인으로서의 자질이나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기 어렵다.

김 내정자는 특수전사령관 재임 시 '스마트한 군대, 첨단 무기와 전략으로 무장된 군대'를 강조하며 변화와 혁신을 강조했다. 때문에 김관진 국방장관과 함께 군 개혁을 앞장서 수행할 적임자라는 평가다.

문제는 대통령과의 관계다. 김 내정자는 경북 포항시 동지상업고등학교 출신으로 이명박 대통령의 고교 후배다. 특히 현 정부 들어 중장으로 진급하면서 특전사령관을 맡았고 이후 국방부 정책실장, 3군사령관 등 요직을 거치며 승승장구했다.


올 6월 육참총장 인선 때도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지만 막판에 황의돈 대장에게 밀린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현직 대통령이 고교 후배를 참모총장에 앉히는 경우는 없었을 것“이라며 “김 내정자는 누가 뭐래도 현 정권의 최대 수혜주“라고 말했다.

문화복지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