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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계의 살아 있는 전설 샘프라스, 우승 트로피 대부분 도난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12. 12. 07:15


테니스계의 살아 있는 전설 피트 샘프라스(39, 미국)가 현역시절 받은 트로피 대부분을 도난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LA타임스는 8일(한국시각) 샘프라스가 3주 전에 미국 캘리포니아주 웨스트 LA의 한 창고에 보관 중이던 각종 대회 우승 트로피와 기념물들이 사라졌다고 보도했다.

도둑은 샘프라스가 68승을 거두는 동안 받았던 트로피의 대부분과 데이비스컵 트로피, 올림픽 반지와 이제까지 스크랩해 두었던 신문 기사, 지난 1993년부터 1998년까지의 세계랭킹 1위 트로피 등을 모두 가져갔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14개의 메이저 우승 트로피 중 13개는 직접 챙겨뒀기에 이번 도난 품목에서는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LA타임스에 의하면, 3주 전 자신의 역사적인 기록들을 도난당한 샘프라스는 요즘 풀이 죽은 모습으로 주변 사람들과도 별로 이야기를 하지 않을 정도로 낙심한 상태라고 전했다.

지난 1988년 프로에 데뷔, 2003년 은퇴하기까지 15년간의 선수생활 동안 총 52회의 그랜드 슬램 대회에 출전해 14번의 우승을 포함해(호주 오픈 2회, 윔블던 7회, US 오픈 5회) 그랜드 슬램에서만 203승 38패의 전적을 기록한 샘프라스는 이번 도난 사건에 대해 “내 테니스 인생의 역사가 모두 사라졌다.“라면서 “아이들에게 자랑스러운 아버지를 증명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이 없어졌다.“라며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애틀랜타=앤드류 리 │문화복지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