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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印尼 “무기 공동생산 등 방산 협력강화”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12. 9. 21:56


한-印尼 “무기 공동생산 등 방산 협력강화”
  

이명박 대통령과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9일 무기 공동생산을 비롯한 양국간 방위산업 협력을 강화키로 합의했다.

또 양국간 방산 협력과 경제 협력을 구체화하기 위해 인도네시아가 이르면 내년 1월 대통령 특사를 파견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과 유도요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발리 국제컨벤션센터에서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잇따라 열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발표했다.

유도요노 대통령은 회담에서 “탱크를 비롯한 육상 무기와 잠수함, 훈련기 등에 있어서 한국과 공동 생산 등을 하고 국방 협력을 강화하자“면서 “특히 한국과의 협력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인도네시아의 중.장기 경제개발 계획에 한국을 주 파트너로 한다는 데 감사하다. 진심으로 인도네시아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방위산업 협력에도 기꺼이 참여하겠다“고 화답했다.

양국 정상이 이처럼 방산협력 강화에 합의함에 따라 우리나라가 현재 추진중인 T-50 고등훈련기의 인도네시아 수출 등이 속도를 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두 정상은 또 전력과 정보통신, 철강과 함께 산림바이오매스 산업을 비롯한 녹색성장 분야에서도 정부 및 기업간 협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데 합의했다.

인도네시아는 한국의 10번째 무역 대상국이며, 양국간 교역 규모는 지난 10월 현재 192억달러로 올해 처음으로 200억 달러를 돌파, 향후 교역액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통령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양국의 경제성장 속도와 규모를 감안하면 짧은 시간내 500억달러 규모에 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우리 두 정상은 이러한 활발한 양국의 경제.통상 협력이 에너지.자원, 인프라, 방위산업 등의 분야에서 더욱 심화.확대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세계 인구 4위국으로, 잠재 구매력이 굉장히 큰 나라“라면서 “이런 의미에서 한국이 주 파트너가 된다는 것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유도요노 대통령과 제3차 발리 민주주의 포럼을 공동주재하기 위해 이날 새벽 전용기편으로 인도네시아 발리에 도착했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이어 발리 웨스틴 리조트에서 개최된 발리 민주주의 포럼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대한민국은 인권과 자유민주주의를 존중하는 가운데 아시아는 물론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성숙한 세계국가를 추구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이제는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을 함께 추진하기 위한 협력 프로그램을 모색해야 할 때“라며 “개발을 통해 동반성장을 꾀하는 것은 아시아 지역의 민주주의 발전을 촉진하는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과 유도요노 대통령이 공동주재한 이날 포럼에는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 사나나 구스마오 동티모르 총리, 케빈 러드 호주 외무장관, 마에하라 세이지(前原誠司) 일본 외무상 등이 참석했다.

발리 민주주의 포럼은 아.태지역 국가들간 민주주의 경험과 모범관행 공유를 위해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주도해 2008년 출범한 고위급 지역협력 포럼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발리 방문일정을 마친 뒤 말레이시아 국빈방문을 위해 전용기편으로 쿠알라룸푸르로 향한다.

문화복지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