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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2 쌍둥이 형제, 과학교과서 오류 찾았다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12. 9. 09:40


중2 쌍둥이 형제, 과학교과서 오류 찾았다

생물학자를 꿈꾸는 중학생 쌍둥이 형제가 10년 가까이 학교 현장에서 아무런 의심 없이 가르쳐온 과학 교과서의 오류를 발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서울 광운중 2학년에 재학 중인 이준기·준호(14)군.

9일 교육과학기술부와 광운중에 따르면 `공룡박사'로 불리는 두 학생이 교과서에서 `옥에 티'를 잡아낸 것은 지난 9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학교 과학 담당 김지현 교사가 디딤돌 출판사에서 발간한 교과서로 제6단원 `지구의 역사와 지각 변동'에 대한 수업을 하고 있을 때였다.

교과서에는 고대 생물체의 화석을 설명하는 대목에 `공룡의 뼈(미국 남부 발굴)'라는 제목이 붙은 사진 한 장이 실려 있었다.

누구나 `공룡 화석이겠구나'라고 지나쳤을 법한 사진이지만 수업을 듣던 준기 군은 선생님에게 날카로운 질문을 던졌다.

사진 속 두개골과 발가락이 공룡보다는 포유류에 가까워보인다면서 `원시 포유류의 화석이 아니냐'고 이의를 제기한 것이다.

김 교사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해당 교과서는 10년 가까이 별문제 없이 사용하던 것“이라며 “학생의 관찰력에 적잖이 놀라 수업이 끝난 뒤 `공룡 화석이 아니라는 걸 증명해 보라'는 과제를 내줬는데 공책 6쪽 분량으로 논리적이고 방대한 정리를 해오더라“고 그때 상황을 전했다.

문화복지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