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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발렌시아전 맹활약…맨유 조1위로 16강 진출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12. 8. 08:26


박지성, 발렌시아전 맹활약…맨유 조1위로 16강 진출  





박지성(29·맨유)이 개인통산 시즌 최다골(5골) 경신을 아쉽게 다음 경기로 미뤄야 했다.

박지성은 8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벌어진 스페인 발렌시아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C조 마지막 조별리그 홈경기에서 90분을 소화했다.

비록 팀은 1대1 무승부에 그쳤지만 박지성은 최근 절정에 다다른 몸상태를 보여줬다.

이날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박지서은 경기 초반부터 가벼운 몸놀림을 보이며 수비수 파비오 다 실바와 호흡을 맞춰 상대 왼쪽 측면을 무너뜨리기 시작했다. 전반 10분에는 파비오의 패스를 받아 왼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포지션 체인지를 통해 상대 수비진을 교란시켰다. 최전방 공격수 웨인 루니가 측면으로 빠져 나갈 때 적극적으로 중앙으로 파고들면서 골을 노렸다.

전반 30분에는 아쉽게 득점기회가 무산됐다. 왼쪽 측면에서 루니의 크로스를 문전 정면으로 쇄도하며 멋진 논스톱 슈팅을 날렸지만 구아이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에도 박지성의 활발한 몸놀림은 계속됐다.

측면보다는 중원으로 이동해 공격의 실마리를 풀어가던 박지성은 결국 팀이 0-1로 뒤진 후반 17분 동점골을 이끌어냈다. 박지성은 아크서클 왼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깜짝 놀란 골키퍼가 가까스로 선방한 볼이 공중으로 뜨자 쇄도하던 안데르손이 가볍게 밀어 넣을 수 있었다.

적극적인 수비도 돋보였다. 적재적소에 위치해 번번이 상대 공격을 차단했다.

한편, 이날 맨유는 전반 32분 파블로 에르난데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하지만 후반 17분 안데르손의 동점골로 1대1 무승부를 거두고 4승 2무(승점 14)를 기록하며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