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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천 원 샌드위치 사다 21억 원 바이올린 도둑맞은 韓 바이올리니스트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12. 8. 00:24



영국에서 한인 바이올리니스트가 샌드위치를 사려고 상점에 들른 사이 21억여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진 명품 바이올린을 도둑맞았다.

6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8시30분쯤 영국 런던 유스턴 역 앞 한 상점에서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김민진 (32)이 2.95파운드(약 5천 원) 상당의 샌드위치를 사려고 잠시 자신의 검은색 바이올린 가방을 내려놓았다가 세 명의 갱단에 의해서 도난당했다.

맨체스타에 있는 가족과 친구들을 방문하던 중 런던에 있는 이스톤역에서 친구와 샌드위치, 커피 등을 사려고 상점을 찾았던 김민진의 바이올린 가방 안에는 최소 120만 파운드(약 21억 4천만 원) 상당의 최고급 스트라디바리우스 바이올린과 전 세계 450개밖에 없다는 귀한 두 개의 바이올린 활까지 들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도둑들이 이 바이올린의 가치를 알지 못하고 훔쳐간 것으로 추정했으며, 보험사 측은 1만 5천 파운드(약 2천600만 원) 상당의 보상금을 내걸었다.

이 바이올린은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바이올린 소유주에게 김민진이 장기 대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상점 직원 하피드 사라는 “그녀와 그녀의 친구는 컴퓨터와 아이폰을 하며 가방을 살펴보지 않았다.“라며 “그녀가 내가 있는 카운터에 와서 '내 가방을 보았느냐, 경찰에 전화하라, CCTV 볼 수 있느냐, 무언가 해보라.'라고 말했는데 정말 속상하고 당황해 있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민진은 6살부터 바이올린을 연주하기 시작해 13살에 베를린심포니오케스트라와 협연으로 국제무대에 데뷔했으며 바이올린의 거장 루지에로 리치의 사사를 하였다고 데일리메일이 전했다.

애틀랜타=앤드류 리 │문화복지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