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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유치 실패한 런던시장, FIFA에 ‘화끈한 복수’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12. 6. 10:59


2018월드컵 개최를 자신했던 잉글랜드가 1차 투표에서 맥없이 탈락하자 보리스 존슨 런던 시장이 FIFA에 '복수'를 했다.

5일 현지 언론들의 보도를 따르면 존슨 시장은 2012년 런던 올림픽 때 블래터 FIFA 회장과 그 일행에게 2주간 무료로 런던 올림픽 조직위원회와 협의해 하이드 파크가 내려다보이는 도체스터 호텔을 블래터 회장과 그 일행에게 제공하겠다고 밝힌 적이 있다. 그러나 지난 2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2018, 2022월드컵 개최지 선정을 위한 FIFA 집행위원 투표에서 잉글랜드는 전체 22표 가운데 고작 2표만을 얻어, 1차 탈락했다. 그 이후 런던으로 돌아온 뒤 별다른 설명도 없이 이 제안을 철회한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들은 평소에도 종종 튀는 행동을 하는 존슨 시장이 블래터 회장에게 분풀이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잉글랜드는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와 왕위 계승 서열 2위인 윌리엄 왕자,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 등이 총출동해 1966년 이후 처음으로 월드컵을 유치하려 노력했다. 존슨 시장도 취리히로 건너가 유치활동에 힘을 보탰다.

잉글랜드는 기반 시설과 여건이 훌륭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맥없이 탈락했다. 2018월드컵은 러시아에서 열린다.
영국 언론매체들은 최근 한 달여간 선데이 타임스와 BBC방송이 집행위원들의 비리를 집중적으로 파헤치자 집행위원들이 등을 돌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부 고위 인사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최소 5명의 집행위원이 잉글랜드를 지지하기로 윌리엄 왕자와 베컴에게 약속했으나 실제 투표에서 등을 돌린 것으로 분석됐다.“라고 말했다.

애틀랜타=앤드류 리 │문화복지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