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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미녀 간첩에 영국 의회 흔들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12. 6. 05:57


러시아 미녀 간첩이 영국 의원을 포섭해 정보를 빼내다가 검거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영국 국내정보국(MI5)은 의회에서 간첩활동을 해온 혐의로 러시아 출신인 카티아 자툴리베테르(25)를 체포해 본국 송환을 앞두고 영국 내 한 보안시설에 구금돼 있다.“라고 CNN 뉴스가 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자툴리베테르는 영국 하원 국방특별위원회 마이크 핸콕(64) 의원의 보좌관으로 일하면서 러시아 대외정보국(SVR)에 국방 관련 정보를 유출해 왔다는 것이다.

MI5는 자툴리베테르가 러시아에 관심이 많고 여성 편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핸콕 의원에게 의도적으로 접근, 성적으로 유혹하며 간첩 활동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의회 소식통은 “그녀가 매우 짧은 치마를 입고 하이힐을 신은 채 핸콕 의원과 함께 다니고 같이 식사하곤 했다.”라며 자툴리베테르에 대해서는 “매력 있고 지적인 사람”이라는 평이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최근 몇 주간 핸콕 의원실이 국방 문제와 관련된 수많은 사안을 정부 측에 질문했으며, 그 질문에는 영국 핵무기 목록, 전 세계 잠수함 기지 위치 등 민감한 것들도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핸콕 의원은 “자툴리베테르는 러시아 간첩이 아니다. 그녀의 간첩활동에 대해 아무것도 아는 바 없다.”라면서 자툴리베테르 추방 명령에 항소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애틀랜타=앤드류 리 │문화복지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