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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 “협상 잘못했다 물러나면 해병대 지원해 밥짓겠다”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12. 5. 16:46


김종훈 “협상 잘못했다 물러나면 해병대 지원해 밥짓겠다”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은 5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이 연평도 사태 국면에서 이뤄진 것과 관련,
“시기적으로 이 일을 잘못했다고 해서 물러나게 되면 해병대라도 지원하려고 한다.
나이 들고 힘이 없어 총칼은 못 지더라도 밥이라도 짓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이 4일 외교통상부 브리핑룸에서 한미FTA 관련 추가협상 결과를 발표하던 도중 합의안 문건을 들어보이고 있다.

김 본부장의 발언은 이 대표가 “이번 재협상은 미국이 정한 시기에, 미국의 요구사항을 주로 해서 밀릴 수밖에 없는 싸움이었다”고 협상 과정과 내용을 비판한 데 대한 답변이었다.

한·미 FTA 재협상이 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태와 시기적으로 겹치면서 우리 정부가 크게 양보하지 않았느냐는 지적에 대해 북한의 도발과 재협상이 무관하다는 해명인 것이다.

김 본부장의 ‘해병대 지원’ 발언을 두고 선진당 내에서는 “불리한 협상을 한 책임자가 농반진반으로 이런 말을 하다니 어이가 없다”는 반응이 나왔다.

한편 김 본부장은 이 대표에 앞서 민주당 손학규 대표를 방문한 뒤 지도부에 협상결과를 보고하려고 했지만, 최고위원들이 반대해 발길을 되돌렸다.

문화복지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