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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의 중대 발표는 외계 생명체 아닌 슈퍼 미생물 발견“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12. 3. 05:51


세계적 관심 속에 열린 2일(현지시각)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생물학 관련 연구 발표는 결론적으로 '외계인의 등장'을 상상했던 일반인들의 기대를 충족시키지는 못했다.

즉, 지구 밖의 행성에 외계 생명체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발견한 것이 아니라 그런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하는 박테리아가 발견됐다는 내용이었기 때문이다.

결국, 나사가 발표하려 한 '중대 발견'은 외계인이 아닌 새로운 미생물의 발견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외계인 존재 발표'를 잔뜩 기대했던 네티즌과 일부 언론들은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는 반응이다.

한 네티즌은 “'태양계의 다른 행성에서 생명체가 발견됐다.'라는 나사의 발표를 기대했는데 이 같은 예상이 보기 좋게 빗나갔다.“라며 허탈해했다.

“기존 생명체와 전혀 다른 생명체 존재 시사“ 나사의 우주생물학 연구원 펠리사 울프-사이먼 박사와 애리조나주립대학 연구진은 지난 2년간 미 캘리포니아주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모노 호수를 연구한 결과 인(P) 대신 독성 물질인 비소(As)를 사용해 생존할 수 있는 박테리아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런던의 행성과학센터 우주생물학 루이스 다트넬 박사는 “이번 발견은 우리가 알고 있던 기존 생명체와는 전혀 다른 형태의 생명체가 존재하고 있음을 드러낸 것“이라며 “인(P)에 기초 대사를 의존하던 기존의 지구 생명체를 뛰어넘는 또 다른 존재가 있다는 것은 지구와 환경이 판이한 곳에서도 얼마든지 생명체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에 따라 사이먼 박사의 연구를 토대로 제임스 엘서 박사 등 여타 우주생물학 학자들은 독성 물질인 비소가 주요 대기 성분을 차지하고 있는 화성과 토성의 위성 타이탄 등에서 외계 생명체의 존재를 찾아낼 계획이다.

한편, 미국의 CNN과 폭스뉴스 등은 이날 NASA의 발표실황을 생중계로 방송했지만 '외계인 등장'과 같은 충격적인 뉴스가 아닌 것으로 드러나자 10분 만에 NASA의 기자회견 생중계를 중단하고 곧바로 정규 프로그램으로 전환했다.



애틀랜타=앤드류 리 │문화복지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