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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첫 민영교도소 설립 이끈 김승규 前 국정원장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12. 1. 18:34





오늘 문연 민영교도소 누가 수감되나?
아시아 첫 민영교도소 설립 이끈 김승규 前 국정원장  


▲ 소망교도소 조감도  

“교도소가 범죄학습장이 되지 않도록 재소자의 영혼을 교화해 재복역률을 현재의 22.4%에서 3% 이하로 줄여나가는 등 ‘범죄 없는 대한민국’을 만들고자 합니다.”

김승규(66·사진) 전 국가정보원장은 아시아 첫 민영교도소 개소식을 하루 앞둔 30일 경기 여주군 북내면 외룡리 소망교도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민영교도소 설립 목적은 격리가 아닌 영혼 치유가 목적인 만큼 모든 감방에 햇빛이 들도록 설계했다”며 “임대가 아닌 독립된 건물로 운영되는 세계 최초의 비영리 민영교도소인 소망교도소를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포부를 말했다.

법무부장관 시절 법무부 인권국 설치 및 교도소 내 아버지 학교 프로그램 장려 등 인권 문제와 재소자 교화에 큰 관심을 기울여온 김 전 원장은 소망교도소를 운영하는 ‘아가페’ 재단(이사장 김삼환 목사) 이사로, 민영교도소 설립의 주역으로서 실무총책임자인 ‘아가페 전문위원장’직을 맡고 있다.

그는 세계 최초의 민영 교도소로 출소자 재범률을 4%대로 떨어뜨린 브라질 산 호세의 휴마이타 교도소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했다. 또 휴마이타 교도소를 모델로 해 재범률을 6~8%로 떨어뜨린 미국의 찰스 콜슨 변호사가 운영하는 텍사스·아이오와주 5개 민영교도소를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5남3녀의 형제자매 중 5명이 교회 장로일 정도로 독실한 기독교 신자 집안에서 자란 김 전 원장은 “2005년부터 해마다 국영 여주교도소에서 다양하고 혁신적인 민영교도소 교화 프로그램을 시행한 결과 교육참여자의 재복역률 6%의 성과를 이뤘다”고 말했다.

김 전 원장은 “피해자에게 용서를 구하는 화해 프로그램과 아버지 역할을 깨닫게 하는 아버지학교 프로그램을 비롯, 6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수용자들과 1주일에 한차례 이상 직접 만나 면담하면서 고민을 상담하고 진로를 제시하는 1대1 멘토 프로그램 등 내적 치유와 대인관계 훈련, 분노 조절 등 창의적인 민간프로그램들을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재범률을 줄이려면 무엇보다 수용자들의 내적인 변화가 중요하며 이들을 변화시키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신앙’”이라며 “자신을 변화시키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새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말했다.

문화복지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