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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말리는’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 또 미성년자들과 성 파티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11. 30. 23:09



잇따른 성 추문과 여성비하 발언으로 아내에겐 이혼당하고 사임 압력을 받고 있는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74)가 10대 미성년자로 보이는 여성들과 파티를 즐겼다는 주장이 또다시 나왔다.

자신을 전직 콜걸이라고 밝힌 한 이탈리아 여성(28)은 29일(현지시각) 현지 ‘스카이 TG24’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파티에 두 차례 참가했었다.”라며 “그는 지난해와 올해 각각 이탈리아 사르디니아와 밀라노에서 열린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붕가붕가 파티에 참석했으며 “브라질과 러시아인으로 보이는 외국여성들이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있는 수영장에 들어가기 위해 줄을 섰다.“라고 묘사했다. 또 직접 참석여성들의 나이를 확인한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미성년자로 보였으며, 파티 참석자들에게는 강도가 약한 마약도 제공됐다고 폭로했다. 다만,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마약을 사용하는 것은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마크리는 어느 날 밀라노에서 운전 중 신호대기 상태였는데,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사설 경호원이 다가와 “총리 파티에 참석하면 5,000유로를 벌 수 있다.“라며 “섹시한 옷을 입고 참석하라.“라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그는 파티에 참석해 베를루스코니 총리와 잠시 만났으며, 얼마 후 총리가 직접 자신의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어 자신을 '모든 이탈리아인의 꿈'이라고 소개해 “누구인가 잠시 헛갈렸다.“라고도 털어놓았다.

그녀는 또 파티와는 별개로 베를루스코니 총리 자택에서 총리와 ‘개인적인 만남’을 가진 적이 있으며, 그 대가로 5000유로(약 765만원)를 받았다고도 주장했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74) 이탈리아 총리가 주최한 '환락 파티'에 참석해 총리와 관계를 맺었다는 구체적 증언이 28일 이탈리아 방송을 통해 방영됐다. 잇단 성 추문으로 사임압력을 받고 있는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더욱 궁지에 몰리게 됐다.

이와 관련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변호사는 마크리의 발언은 전혀 근거가 없고, 입증된 바도 없는 내용이라고 일축했다. 최근 18세 속옷모델과의 성 추문과 권력남용 의혹, 각료들의 잇따른 사임 등으로 지지율이 급락한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다음 달 14일 상ㆍ하원 신임투표를 앞두고 있다.


애틀랜타=앤드류 리 │문화복지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