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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潘 총장에 대한 스파이 활동 지시“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11. 30. 07:55


“힐러리, 潘 총장에 대한 스파이 활동 지시“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등 유엔 고위층 인사에 대한 스파이 활동을 자국 외교관들에게 지시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폭로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가 28일(현지시각) 공개한 미국 국무부의 외교전문 25만 건 가운데는 반기문 총장의 조직 운영과 의사결정 스타일, 심지어 생체 정보까지 수집하라는 지시가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다.

또 반 총장을 비롯한 유엔 고위층 인사들의 인적사항과 신용카드 번호, 이메일 주소, 전화 및 팩스 번호, 무선 호출기, 자주 사용하는 항공편, 항공 마일리지 계좌번호 등 구체적인 사항들도 수집하도록 정보요원들에게 지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키리크스에 따르면 클린턴 장관은 지난해 7월 '비밀 지령'을 통해 반기문 총장 등 유엔 최고위층 인사들이 공무 수행을 위해 사용하는 네트워크의 아이디와 비밀번호 등의 통신 정보를 수집하라고 자국 외교관들에게 지시했다.

정보 수집 대상에는 반기문 총장과 반 총장의 측근, 사무차장, 그리고 영국과 프랑스, 중국, 러시아 등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 대표들도 포함됐다.
27(토) 밤, 유엔 관계자가 말한 바로는 “사무총장 사무실 모든 관계자는 전화 감청이 정보기관이나 기관에 따라 이루어지고 있음을 추측한다. “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는 클린턴 장관의 '비밀 지령이 뉴욕과 제네바, 그리고 런던, 파리, 모스크바를 포함한 33개국 주재 자국 대사관 및 영사관에 하달됐으며, 중앙정보국(CIA)과 연방수사국(FBI), 비밀경호국(USSS) 등도 정보 수집과 보고활동에 참가했다고 전했다.

또한, 미 국무부의 이 같은 명령은 콘돌리자 라이스 전 국무장관 때도 클린턴 장관과 똑같이 이뤄졌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이날 위키리크스의 외교문건을 공개한 영국 가디언은 미국 국무장관의 이 같은 명령이 국제법상 합법적인지, 또 미국 외교관들이 실제 스파이 활동에 관여했는지 등과 관련해 논란이 일 전망이며, 특히 클린턴 장관의 정치적 거취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가디언은 또 워키리크스가 공개한 미국 국무부의 외교전문 25만 건은 미국 국방부의 내부전산망으로부터 유출됐다고 보도했다.

한편, 위키리크스 폭로로 논란에 휩싸인 미 외교활동의 사령탑인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예정대로 오는 30일부터 내달 3일까지 중앙아시아 및 걸프 지역 4개국 순방을 위해 29일 출국한다.

애틀랜타=앤드류 리 │문화복지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