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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명예회복 위해 연봉 8000만엔에 오릭스行 계약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11. 26. 15:11



이승엽, 명예회복 위해 연봉 8000만엔에 오릭스行 계약
    



이승엽(34)이 명예회복을 위해 오릭스 버펄로스를 선택했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26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떠난 이승엽의 오릭스 입단이 전날 결정됐다. 이승엽은 지난 24일 오릭스 간부와 만나 협상했다. 계약기간은 1년이고, 8000만엔(추정. 약 10억원)의 기본연봉에 옵션이 별도로 있는 계약이다“고 보도했다.

이는 요미우리 시절에 받은 6억엔보다 5억엔 이상 적은 금액이다. 이승엽은 연봉 액수보다 아직 일본에서 자신의 실력이 통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당초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오릭스 등 다수의 팀이 좌타 거포인 이승엽을 노렸다. 그는 일본에서 144개의 홈런을 터뜨렸다. 2005년부터 3년 연속 30홈런을 날린 만큼 장타 능력을 인정받았다.

가장 큰 관심을 보였던 라쿠텐이 메이저리그에서 돌아온 이와무라 아키노리와 마쓰이 가즈오를 선택하자, 이승엽은 오릭스 입단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오릭스도 주포 알렉스 카브레라와의 협상에 난항을 겪자 이승엽 카드로 눈길을 돌렸다.

닛칸스포츠는 “라쿠텐 등 여러 구단이 이승엽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아시아의 대포가 선택한 곳은 오릭스였다“고 전했다.

오릭스는 이승엽이 요미우리에서 방출되는 것을 기다렸다가 이달 중순 대리인을 통해 영입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릭스는 마쓰이의 쟁탈전에서 실패했지만, 이승엽을 얻어 올 시즌 33개의 홈런을 쏘아 올린 T. 오카다와 함께 강력한 타선을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2004년 지바 롯데 마린스에서 일본 무대에 데뷔한 이승엽은 2006년부터 요미우리에서 활약해왔다. 오릭스는 일본 진출 후 세 번째 둥지인 셈이다.

이승엽은 일본 통산 7년 동안 0.267의 타율에 144홈런 388타점의 성적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