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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북 도발에 몇배로 응징하라”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11. 24. 09:28


이 대통령 “북 도발에 몇배로 응징하라”

이명박 대통령은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과 관련, 용산 합동참모본부를 방문해 피해 상황과 향후 대책, 북한의 군사 동향 등을 점검했다.


이 대통령의 합참 방문에는 임태희 대통령실장, 홍상표 홍보수석, 김태영 국방장관 등이 동행했으며 나머지 외교안보장관회의 참석자들은 회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이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 직후 청와대 지하벙커에 있는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긴급 수석비서관회의 및 한민구 합참의장 등과의 화상회의를 주재한 데 이어 긴급 외교안보장관회의를 소집했다.

외교안보장관회의에는 김성환 외교통상, 현인택 통일, 김태영 국방, 맹형규 행정안전 장관, 임채민 총리실장, 원세훈 국정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아직도 북한이 공격태세를 갖추고 있음을 볼 때 추가도발도 예상되므로 몇배의 화력으로 응징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고 홍상표 청와대 홍보수석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교전수칙은 물론 지켜야 하지만 민간에 대해 무차별 포격을 가하는 상대에게는 이를 뛰어넘는 대응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연평도와 백령도 일대에 군사시설이나 화력을 대폭 보강하라”면서 “주민 피해를 막을 수 있는 시설을 좀 더 점검해서 조속히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오늘과 같은 민간에 대한 무차별 공격은 대단히 중대한 사안”이라며 “우리 군은 성명 발표와 같은 행정적인 것보다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 백번의 성명보다 행동으로 대응하는 것이 군의 의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또 “우리는 그동안 북한을 인도적으로 지원해왔다. 인도적 지원을 하는 대한민국을 무차별 공격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북한을 비난했다.

이 대통령은 “피해상황에 대해 군에서도 복구를 서둘러 해주고 장렬히 전사한 해병대원 2명에 대해서도 나라를 위해 희생한 장병은 잊지 않고 정부가 끝까지 보살핀다는 모습을 보여주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직후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가진 한민구 합참의장과의 화상회의에서도 “몇배로 응징하라”고 지시했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또 “북한 해안포기지 부근에 (북한) 미사일 기지가 있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그쪽에서 도발의 조짐을 보이면 타격하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당시 이 대통령은 실시간으로 포가 어떻게 몇발이 오고 있는지 보고를 받고 이 같은 지시를 했다”면서 “군사 작전과 관련돼 구체적인 말은 옮기지 못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어 “이 대통령이 부상자 상황에 대해 일일이 보고받고 민간인 부상자에 대해서는 걱정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문화복지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