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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캄보디아 압사 사고…사망자 300여 명 넘어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11. 23. 08:54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22일(현지시각) 밤 연례 물 축제에 참가한 수천 명의 인파가 몰리면서 압사 사고가 발생해 최소 340여 명이 사망했다.

23일 AP통신에 따르면 22 밤 9시 30분께 톤레 샤프강의 보트 경주가 끝난 뒤 군중 수천 명이 한꺼번에 빠져나오면서 다리 위에서 일부가 실신해 넘어지며 연쇄 압사사고가 발생했다.

사흘간 열리는 올해 연례 물 축제에는 200만 명이 이상이 참가했으며 특히 사고가 발생한 코픽 섬에는 축제의 마지막 전통 행사로 열린 보트 경주를 보기 위해 수천 명의 인파가 몰렸다.

훈센 캄보디아 총리는 23일 새벽 TV에 출연해 이번 사고로 최소한 339명이 사망하고 300여 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훈센 총리는 “이 나라에 가장 큰 비극이라며, 이 끔찍한 사고의 피해자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라며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가 더 필요하기 때문에 정부 차원의 조사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군중은 사고를 피해 다리에서 뛰어내린 것으로 알려져 수색작업이 진행될수록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시신은 프놈펜의 4개 국립병원 등에 흩어져 안치돼 있으며 수백 명의 부상자가 입원하고 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뉴욕 브루클린에서 온 사진작가 필립 헤이멘즈(27)의 말에 의하면 “사고가 난 뒤 30분 쫌 후에 도착했을 때, “다수의 오스트리아 소방대원들이 있었다. 그들이 어떻게 그곳에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구조자들이 엠블런스에 실리기 전에 맥박을 재고 있었다.“라고 했다.

캄보디아는 가장 빈곤한 나라 중 하나이며, 병원 의료시설이나 수준은 매우 열악한 편이다.

애틀랜타=앤드류 리 │문화복지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