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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북한 ‘우라늄농축시설‘ 공동대처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11. 22. 21:33


한미, 북한 ‘우라늄농축시설‘ 공동대처


북한의 고농축 우라늄 제조용 원심분리기 공개와 관련해 한국을 방문한 스티븐 보즈워스 특별대표는 오늘 위성락 본부장과 김성환 외교장관 등을 면담한 뒤 이 문제를 5자 공조의 틀 속에서 공동대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보즈워스 대표는 오늘 오전 김성환 외교장관과 면담뒤 기자회견 통해 “이것은 20년 이래 가장 어려운 문제“라며 “매우 실망스러우며 심각한 일련의 도발행위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관련 당사국들의 긴밀한 협의과정을 통해 해결할 것임을 강조했다.
  보즈워스 대표는 유엔 안보리결의 1874호와 2005년 9.19공동성명, 그리고 6자회담 과정에서 우리와 참가국들이 합의한 약속을 명백히 위반.  그래서 우리는 그것을 인정해야 할것이며 우리는 그것을 그냥 무시할 수 없고 우리가 구사할 전략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겅조 했다. <보즈워스 “6자회담은 아직 살아있다”> 보즈워스 대표는 또 6자회담 재개 전망에 대해선 “예측하지 않겠다“면서도 “6자회담의 어떤 과정도 아직 살아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정부 고위당국자는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대응해야 하는 사안이 됐다“며 “한.미.일 포함해 중국, 러시아까지 포함한 5조 공조하에 단합된 입장에서 대처해나갈 것“이라고 밝했다.

또 향후 대북정책 기조에 대해서는 대화와 제재의 투트랙 접근으로 해오던 기존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보즈워스 대표는 오늘 도쿄와 베이징을 차례로 방문해 북핵담당 당국자들을 만난 뒤 오는 24일 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미국에서는 이번 북한의 공개가 김정은 후계체제 등장으로 새로운 협상 카드를 제시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또 북한이 플루토늄 핵무기와 다른 고농축 우라늄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 보임으로써 핵보유국의 지위를 인정받으려 한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단 미국은 보즈워스 대표가 밝힌 대로 한.중.일.러 등 북핵 6자회담 나머지 5개국과의 공동 대응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한이 플루토늄 외에 고농축 우라늄을 통한 새로운 핵무기 개발에 나서고 있음이 확인된 만큼 북한의 핵무기 개발에 반대하고 있는 중국을 좀 더 설득해 북한에 대한 압박 강화를 유도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위 본부장도 오늘 중국을 방문해 중국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6자회담 재개 등에 대한 입장을 조율할 예정이다.

문화복지신문 정치부 장종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