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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00달러 현금·랩탑 돌려준 40대 노숙자 '감동'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11. 22. 16:12


3300달러 현금·랩탑 돌려준 40대 노숙자 '감동'

기사입력 2010-11-22 08:26:50




애리조나주 템피의 한 노숙자가 이달 초, 미국 애리조나 주 전철역에서 현금 3,300달러와 랩탑 컴퓨터가 든 가방을 주워 주인에게 돌려준 후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애리조나 지역 뉴스에 따르면, 올해 49살의 데이비드 탈리는 노숙자 숙소에서 기거하면서 파트타임 일을 하는 처지에도 가방을 주인에게 돌려주었습니다.

데비브 탈리는 “그 많은 돈을 발견했을 때 정말 많은 생각이 머릿속을 교차했어요. 그 돈이면 모든 것을 할 수 있었지만 그건 제 돈이 아니잖아요. 제가 쓸 수는 없죠.“라며 탈리는 가방과 돈의 주인을 찾기로 했다고 이야기했다.
탈리는 자신이 번 것이 아닌 돈은 임자에게 당연히 돌려주어야 한다고 말해 사람들을 감동을 줬습니다. 조경사 출신의 탈리는 알코올 중독자였습니다. 지난 1999년 음주운전으로 3번째 걸린 후 운전면허를 박탈당한 뒤 치료를 거듭한 끝에 2003년부터 알코올중독에서 벗어났다고 합니다. 가방을 습득하기 바로, 전 주말엔 그의 유일한 교통수단인 자전거가 고장 나서 자전거를 고치기 위해서 얼마 안 되는 급료를 투자하고 있었다.

한편, 가방 분실자, 브라이언 벨랑거(애리조나 스테이트대 ) 학생은 “지난번 일터로 가던 중 기차역에서 가방을 잃어버리게 되었는데, 돈을 찾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며, 그 돈으로 중고차를 사려 했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물론 그의 부주의로 그 꿈은 산산이 조각났다. 길거리에서 삼천 달러를 전부 다 잃어버린 것이다.

“탈리가 제게 전화했을 때는 아주 흥분했어요. 제 삶에서 아주 중요한 교훈을 얻었는데, 사람을 믿는다는 거요.“라고 브라이언은 말했다. 이제 답례를 줄 차례이다. 브라이언 학생이 탈리를 만났을 때 탈리씨를 향해 거듭 고개를 숙이며 감사인사와 사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의 어머니는 이 사실을 현지신문에 알렸고 지난 수요일 신문에 미담이 소개된 뒤 템피주민들은 물론이고 멀리 시애틀에서까지 격려의 편지와 성금이 답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는, 고장 난 자전거를 수리하기에 넉넉한 돈이었다.

애틀랜타=앤드류 리 │문화복지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