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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우즈벡과 8강전 연장 결승골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11. 21. 10:03


박주영,
우즈벡과 8강전 연장 결승골

박주영이 19일 광저우 톈허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축구 우즈베키스탄과 8강전에서 연장 전반 결승골을 터트린 뒤 포효하고 있다.  


역시 박주영(25ㆍAS 모나코)은 홍명보호의 믿음속에 있었다.
천금의 결승골을 터트리며 '홍명보호'를 좌초 위기에서 구해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은 19일 톈허경기장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에서 연장 전반 2분 터진 박주영의 결승골과 10분 후 터진 김보경(21ㆍ오이타)의 쐐기골로 3-1로 승리했다. 한국은 23일 오후 8시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준결승에서 격돌한다.

한 수 아래로 평가된 우즈베키스탄을 맞아 한국은 진땀을 흘렸다. 출발은 좋았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맞은 코너킥 기회에서 공격에 가담한 중앙 수비수 홍정호(제주)가 구자철(제주)의 크로스를 절묘한 헤딩슛으로 마무리, 우즈베키스탄 골문을 열었다.

주도권을 잡은 한국은 우세한 경기를 펼쳤고 후반 13분 나가예프가 두번째 경고를 받아 퇴장 당하며 수적 우위까지 점했다. 그러나 수 차례 맞은 추가골 기회를 놓친 것이 화근이 됐다.


한국은 후반 26분 수비 조직력이 흔들리면서 동점골을 내줘 위기에 몰렸다. 오른쪽 풀백 신광훈이 상대 공격수와 몸싸움에서 밀려 볼을 빼앗겼고 이를 연결 받은 카리모프가 중거리 슛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동점을 만든 우즈베키스탄은 연장전을 염두에 둔 듯 문을 걸어 닫았다. 9명의 필드 플레이어 전원이 하프 라인을 넘지 않고 '인의 장막'을 쳤다. 결정적인 슈팅이 번번이 골문을 빗겨갔다.

한국은 일방적인 공세에도 골을 뽑아내지 못하고 연장전을 맞이했다. 심리적인 부담감이 가중될 순간, 박주영이 해결사로 등장했다. 박주영은 연장 전반 2분 김영권(도쿄 FC)이 내준 패스를 상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받아 오른발 터닝슛, 골 네트를 갈랐다.

박주영의 득점포가 터지며 부담을 던 한국은 공세의 수위를 높였고 연장 전반 12분 김보경이 상대 수비수의 패스를 가로채 오른발 슛으로 추가골을 터트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북한은 앞서 열린 UAE와의 8강전에서 연장전까지 0-0으로 마친 후 접어든 승부차기에서 8-9로 패배했다.

  문화복지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