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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공항검색 과정에서 여성에 인공유방 제시 요구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11. 21. 06:53



유방암을 극복한 한 미국 여성이 공항 보안 검색 과정에서 인공유방을 꺼내 보이도록 요구받는 사건이 벌어졌다고 노스 캐롤라이나 TV(WBTV) 방송이 19일 보도했다.

30년간 여객기 승무원으로 일해온 케이시 보시라는 이름의 이 여성은 지난 8월 초 샬롯 더글라스 공항에서 미국 교통안전국(TSA) 요원으로부터 전신 스캔 검사 요구를 받은 후 몸수색 과정을 거치게 됐다.

이 여성은 자신을 몸수색하던 여성 TSA 요원이 “나의 가슴에 손을 댄 후 '이게 뭐냐?'라고 물어 '유방암에 걸렸으며 인공 유방'이라고 답하자 '그럼 나에게 보여야 한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 여성은 “당시 너무 당황해서 정신이 없었기 때문에 이 요원의 이름을 알아보지 못했다.“라면서 “누군가가 나에게 그렇게 했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다.“라고 말했다.


여성이 실제로 인공 유방을 꺼내 보여주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법적 대응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됐다.

TSA는 보도가 나간 후 WBTV에 보낸 이메일에서 요원이 “인공유방을 보고 만져볼 수 있도록 요구할 수는 있으나“ 이를 제거할 수는 없다고 해명했다.

TSA는 이후 다시 WBTV에 이메일을 보내 사건 진상을 알아볼 방침이라고 밝혔다.

  
애틀랜타=앤드류 리 │문화복지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