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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비로 9억, 왕창 바가지 쓴 홍콩갑부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11. 18. 14:55


택시비로 9억, 왕창 바가지 쓴 홍콩갑부



미국을 찾은 한 홍콩 갑부에게 택시비로 80만 달러(약 9억 원)의 바가지를 씌운 뉴욕의 택시 운전기사가 사기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16일(한국시각)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뉴욕에서 리무진 택시를 운영하는 피터 라호위는 2008년 7월 8일 뉴저지 테터보로 공항에서 홍콩에서 온 사업가이자 풍수사인 토니 찬(53·사진)을 태웠다. 토니 찬의 요청대로 테터보로 공항을 출발한 택시는 30분 뒤 목적지인 뉴욕시에 멈췄다. 약 20㎞의 거리였지만 토니 찬에게 청구된 택시비는 무려 80만 달러. 상식을 뛰어넘는 어마어마한 금액이었다.

일반인의 상식으로는 터무니없는 금액이었으나 토니 찬은 큰 부자였기에, 별 의심 없이 신용카드로 80만 달러를 냈다.

피터 라오위는 황당한 사기극으로 ‘횡재’했으나 그의 범행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토니 찬이 택시비를 낼 때 건넨 신용카드 정보를 빼내 이후 몇 차례 유흥비로 약 2만 3,500 달러(약 2,300만 원)를 몰래 빼 쓴 것이다. 토니 찬은 이 모든 사실을 전혀 모르다 지난 1월 거래하는 은행 보완전문가의 신고로 자신이 사기를 당했다는 사실을 알았다.

한편, 토니 찬은 홍콩 부동산 재벌 니나 왕(사망 당시 69)의 생전 비밀 연인이었다고 주장하면서, 유언장을 위조해 1,000억 홍콩달러(약 15조 원)의 유산을 가로채려다가 들통 나 현재 수감 중이다.

    

애틀랜타=앤드류 리 │문화복지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