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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200m 아시아新으로 2연패 달성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11. 15. 06:46


박태환, 200m 아시아新으로 2연패 달성
    


'마린보이' 박태환(21. 단국대)이 아시아신기록으로 자유형 200m 금메달을 차지하며 다관왕을 향한 힘찬 항해를 시작했다.

박태환은 14일 광저우의 아오티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10광저우아시안게임 남자 수영 자유형 200m 결선에서 1분44초80으로 터치패드를 찍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에 오른 박태환은 자유형 200m 2연패 달성에 성공했고, 개인 통산 4번째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4년 전 자유형 100m 은메달과 단체전(계영 400m, 800m, 혼계영 400m) 동메달까지 거머쥐어 무려 7개의 금메달을 따낸 박태환의 8번째 아시안게임 메달이다.

박태환은 이날 쾌조의 컨디션을 선보이며 자신이 보유한 아시아기록도 갈아치웠다. 박태환은 이날 2008베이징올림픽에서 세운 아시아기록(1분44초85)을 0.05초 앞당겼다.

지난 8월 팬퍼시픽대회에서 은메달을 딸 때 기록(1분46초27)보다는 무려 1.47초나 빨랐다.

박태환은 이날 금메달을 수확하며 지난해 로마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에서 결승 진출이 좌절됐던 아쉬움을 털어내고 건재함을 과시했다.

예선에서 1분49초15를 기록한 박태환은 4조에서 1위에 올랐으나 강력한 라이벌로 꼽힌 쑨양(19), 장린(23. 이상 중국)에 밀려 전체 3위를 기록, 우려를 자아냈다.

그러나 박태환은 결선 맞대결에서 이들을 모두 제치고 당당하게 금메달을 차지했다. 또 다른 라이벌로 꼽힌 마쓰다 다케시(26. 일본)는 상대가 되지 못했다.

반응속도가 0.67초로 가장 빨랐던 박태환은 첫 50m 구간을 24초78의 빠른 기록으로 주파하며 앞서가기 시작했고, 50~100m 구간을 26초61로 통과하며 쑨양과의 차이를 벌려나갔다.

100~150m 구간에서 26초64를 기록하며 쑨양과의 차이를 크게 벌린 박태환은 마지막 구간도 26초대를 기록하며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쑨양은 1분46초25를 기록해 박태환의 뒤를 이었다. 쑨양은 100m까지 박태환과 접전을 벌였으나 막판 스피드가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며 금메달을 박태환에게 내줬다.

'라이벌' 장린은 1분48초10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4위에 그쳐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다. 동메달은 일본의 마쓰다가 가져갔다.

박태환은 경기 직후 “기록 좋게 나와서 매우 기쁘고 다음 경기에서도 잘 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예선에서 3조 2위에 올라 박태환과 나란히 결승 무대를 밟은 이현승(24. 대한수영연맹)은 1분50초42로 6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