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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도 피울래? 美 담뱃갑에 시신그림 ‘오싹’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11. 12. 09:20



  



이래도 피울래? 美 담뱃갑에 시신그림 ‘오싹’



미국 정부가 흡연에 따른 각종 질병과 사망률을 줄이기 위해 담뱃갑에 시신까지 그려 넣는 독한 처방책을 내놨다.

AFP통신에 따르면 케슬린 시벨리우스 미 보건장관과 미 식품의약청(FDA)은 10일(현지시각) 기자회견을 하고 담배제조회사들이 2012년 10월부터 담뱃갑과 담배 광고에 흡연 폐해를 부각하는 강력한 문구를 삽입함과 동시에 경고그림까지 등장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관에 안치된 시신, 어머니가 자신의 아기에게 담배연기를 내뿜는 모습, 목에 뚫린 구멍
에서 담배연기가 허옇게 뿜어져 나오는 모습 등 36가지의 경고그림 시안을 제시했다. 뉴욕타임스
(NYT)는 내년 6월까지 일반인의 평가를 거쳐 이들 중 9개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따라서 미국 담배회사들은 2012년 10월부터 담뱃갑과 담배 광고에 흡연 폐해를 부각하는 “담배가 당신을 죽일 것이다.”라는 강력한 문구를 삽입함과 동시에 경고그림까지 의무적으로 넣어야 한다.

FDA는 또 새롭게 표기되는 흡연경고 그림의 시각적인 효과를 위해 크기를 담뱃갑 앞뒷면의 '절반'으로 지정했고, 지면 광고의 20%에도 반드시 경고 그림이 포함되도록 했다.

미국 정부는 현재 21%에 이르는 흡연율을 10년 내 12%대까지 낮추겠다는 목표 아래 약 25년 만에 담배광고 규제에 대한 대대적인 수술에 착수, 지난해 새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러한 조치는 1984년 제정된 연방법에 따라 담뱃갑에 부착하는 ‘담배 연기는 일산화탄소를 함유하고 있습니다.’,‘흡연은 폐암과 심장질환, 폐기종을 유발하며 불임을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등의 4개 경고문만으로는 흡연 퇴치에 별 효과가 없었다는 학계 분석이 잇따라 제기됐기 때문이다.



애틀랜타=앤드류 리 │문화복지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