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칠레광부, 뉴욕서 마라톤대회 완주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11. 9. 14:32



칠레광부, 뉴욕서 마라톤대회 완주

기사입력 2010-11-09 12:59:51




7일 열린, 2010 뉴욕 마라톤대회우승자는 아프리카 선수 2명이 차지했다고 대회 관계자가 밝혔다.

케냐 출신 에드나 키브라개트가 여자부, 에티오피아 출신 게브레 게브레마리암이 남자부 1위를 차지했다. 뉴욕 마라톤 대회 참가자들은 42.196㎞ 거리 동안 뉴욕시 자치구 5개 지역을 돌았다.

지난 3월 열린 2010 LA 마라톤 대회 여자부에서 우승한 키브라개트가 2시가 28분20초의 기록으로 여자부 우승을 했다. 남자부 우승을 차지한 게브레마리암은 2시간 8분 14초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유난히 유명 인사들이 많이 참여한 이번 대회에서 그 중 가장 큰 관심을 받은 유명인사는 칠레 광부였다.

지난달 지하 700m 갱도에서 69일 만에 기적적으로 생환한 칠레 광부 중 한 명이 7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마라톤에 참가, 경기를 지켜본 많은 사람에게 또 한 번의 감동을 주었다.
갱도에 갇혀 있는 동안 매일 꾸준히 달리기해 '갱도 속 마라토너'라는 별명을 가진 에디슨 페냐(34)는 이날 뉴욕마라톤 조직위원회의 초청으로, 구조된 지 채 한 달도 되지 않아 진짜 마라톤에 도전했습니다. 이날 경주에 참가, 5시간 40분 51초 만에 42.16㎞ 코스를 완주했다.

그러나 이날 4만 5천여 명이 참가한 경주는 페냐에게 쉽지만은 않았다.

오전 9시 40분 뉴욕 스태튼 섬을 출발했으나 경주 시작 1시간 뒤부터 무릎에 통증을 느끼기 시작, 결국 경주 도중 마라톤 코스를 벗어나 의료진 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양쪽 무릎에 얼음 주머니를 동여맨 채 오후 1시부터 경주를 이어나갔고, 마침내 오후 3시 24분께 센트럴 파크 결승선을 통과했다.

에디슨 퍄냐는 이날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에게 뭐든지 가능하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내가 겪었던 고통을 이겨내기 위한 경주였습니다.“라고 말했다.

미국 CBS의 간판 토크쇼 프로그램인 데이비드 레터맨 쇼에 출연해 엘비스 프레슬리 곡을 불러 큰 박수를 받았던 페냐는 취재진과 도로의 시민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올 뉴욕마라톤에 참가한 4만 5,000명 중 유명 인사들의 모습도 보였다. 미국 여배우 케이티 홈즈, 랩퍼 피디디, 여성 락커 앨라니스 모리셋,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 TV에 출연하는 유명 요리사 바비 플레이가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세계최대의 대회인 뉴욕마라톤대회는 매년 10만 명 이상이 참가한다.

애틀랜타 앤드류 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