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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여자농구 첫 트렌스젠더 男선수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11. 8. 14:47


카이 앨럼스(21)는 조지 워싱톤 대학 여자 농구팀에 미국 최초로 여자농구팀에서 뛰고 있는 '여성에서 남성으로' 성전환자다.

이달 말 시작되는 여자대학농구 시즌에서 그가 경기할 때 모든 것이 이전과 같다. 단지 달라지는 것은 앨럼스(21)가 남성으로 출전하게 되어 미 대학농구(NCAA) 1부 농구팀에서 최초 성전환 농구선수가 된다는 것이다.
2008년 미네소다 미스 농구로 영예를 얻었던, 앨럼스는 성명에서 “이는 많은 의미가 있다.“라며 “태어날 때 여성을 선택할 수 없었지만, 여성으로 살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키 180㎝에 미네소타 주 휴고 출신 가드인 앰럼스는 대학 측이 남성으로 성전환하겠다는 자신의 결정을 용인해줬지만 올 시즌 동안만은 남성 호르몬 치료를 받지 않겠다고 말했다.

조지 워싱턴 대학의 로버트 체나크 부학장은 대학 측이 남학생이 되기로 한 앨럼스의 결정을 전적으로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체나크 부학장은 “앨럼스가 대학 측에 농구선수로 활동하는 동안 약물치료를 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라며 “앨럼스는 여자 농구팀의 선수로 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엘럼스의 어머니는 “나는 너의 결정에 동의할 수 없지만, 나는 언제나 너를 돌볼 것이며, 너의 어머니이자, 너를 언제나 사랑할 것이다. “라고 말했다.

체나크 부학장은 또한 앨럼스가 직접 팀 동료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앨럼스의 동의로 대학 측이 팀 관계자들에게 이를 알렸다고 덧붙였다.

앨럼스는 온라인 게이 스포츠 사이트인 아웃 스포츠(Outsports)와의 인터뷰에서 어렸을 때 사내 같이 자랐고 나중에 10대 여자아이들처럼 옷도 입어보려고 노력도 했었다고 밝혔다.

그는 성명에서 “정체성을 숨기는 것이 괴로워 성전환해서 이름과 성별을 바꾸기로 했다.“라며 “나 스스로나 정체성을 찾으려는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팀 동료에게 먼저 이 사실을 알렸고 감독을 포함해 팀 관계자들도 나를 지지했다.“라며 “동료는 팀의 큰형으로 날 반겨줬으며 팀은 가족이 됐다. 이들 모두를 사랑한다.“라고 말했다.

엘럼스는 지난 시즌 20게임에 출전하여 그의 평균 7.4점 득점과 24.9분을 뛰며 4.6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엘럼의 최고 기록은 21득점 했는데 1월 24일 라에실 대학과의 경기에서 58-51로 승리했을 때이다.


애틀랜타=앤드류 리 │문화복지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