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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남동부 최초 한인 주 하원의원 탄생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11. 4. 07:01


미 남동부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한인이 조지아주 주 하원의원에 당선돼 주 의회에 진출하게 됐다.

2일 시행된 조지아주 제102 선거구 주 하원의원 선거에서 “우리도 한번 해 보십시다.”라는 구호를 내걸고 박 변호사는 “1.5세로서 1세와 2세의 다리가 되고, 아시안 어메리칸과 네이티브 어메리칸 사이의 격차를 줄이는 역할을 감당할 정치인이 될 것을 약속한다.”라면서 그동안 집집이 방문하며 얼굴을 알리고 유권자에게 전화하는 등의 유세를 지속해왔으며 또한, 한인 커뮤니티의 열렬한 성원을 등에 업고, 공화당 후보로 출마한 한인 비제이 박(36. 한국명 박병진) 변호사가 3일 개표완료된 상황에서 9,489표(69%)를 얻어 4,349표(31%)를 얻은 민주당의 포터 딜 후보를 누르고 주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조지아주는 남부 특유의 보수적인 정치문화로 중국계인 찰리스 버드 주 하원의원과 알렉스 완 애틀랜타 시의원 등을 제외하고는 아시아계 선출직 공무원이 없다시피한 가운데 첫 한인 주 의원의 탄생이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한인타운이 밀집한 지역이 아니라 백인들이 몰려 사는 릴번, 터커 지역에서 출마해 정면승부를 통해 정계진출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지역언론들은 큰 정치적 성과로 평가하고 있다.

한편, 한인타운에서는 박 후보가 연방검사를 지내는 등 경력이 탄탄하고, 이번 선거에서도 백인 밀집지역에서 높은 득표력으로 당선된 점을 들어 차세대 한인 정치인으로 키우자는 여론이 일고 있다.

애틀랜타=앤드류 리 │문화복지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