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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건희 년말 중대발표 계획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11. 2. 08:42


연말 기업인사 키워드는 젊은 조직

`애플 아이폰에 당했던 수모를 반복하지 않겠다. 도요타가 `리콜 사태`에서 범한 실수도 우리는 허용하지 않겠다. 이를 위해 급변하는 세상에 맞는 `젊은 조직`이 필요하다.`

연말 인사ㆍ조직 개편을 앞두고 있는 재계에서 나타나고 있는 분위기다. 스마트폰이 작년 11월 이후 5~6개월 만에 휴대전화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꿨을 정도로 급변하는 세상을 경험한 재계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젊은 조직`을 구축하기 위해 역량을 모으고 있다.

삼성그룹 LG그룹 현대차그룹 등이 젊은 조직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이들 기업에서는 연말 인사ㆍ조직 개편을 통해 세대 교체 등이 진행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이건희 회장, “젊은 사람이 적합“

=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젊은 조직론`을 내걸었다. 이 회장은 지난달 30일 “(세상이) 빨리 바뀌니까 판단도 빨라져야 하고, 이 때문에 젊은 사람들에게 맞다“고 밝혔다. 또 “모든 리더는 리더십과 창의력이 있어야 한다“며 “21세기 새로운 문화에도 빨리 적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연말 인사ㆍ조직 개편을 앞둔 상황이어서 이 회장의 발언은 의미심장하다.

이 회장은 2011년부터 삼성을 이끌 사장ㆍ임원의 키워드를 `젊음`이란 단어로 통칭한 것이다. 여기에는 젊은 사고방식, 열린 조직문화, 스마트하게 일하는 프로세스 등으로 가자는 의미를 내포한다. 또 창의력 적응력 포용력 다양성 유연함 등도 포함된다.

삼성은 이 회장이 던진 이 같은 화두를 오는 12월 사장단 인사, 임원 인사 때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조직 개편 때도 이런 키워드는 적용될 전망이다. 이 키워드에 적합하지 않은 인물이나 조직 구조는 이번에 바뀔 가능성이 높다. 삼성이라는 조직 전체에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올 조치가 취해질 가능성도 높다.

삼성의 2009년 1월 사장단 인사가 1948년 이전 출생, 재임 기간 5년 이상인 60대 고참 CEO를 대거 바꾼 `세대 교체`였다면 이번에는 `젊은 조직으로 변신`에 방점이 찍힐 것으로 보인다. 2년 전과 같은 인위적인 물갈이가 아닌 조직 전체를 젊게 하는 인사와 체제 개편에 초점이 맞춰진다는 얘기다.

삼성 관계자는 “이 회장은 물리적 나이보다 생각이 젊은 것을 더 중시한다“며 “젊은 생각을 하고 젊게 대응하라는 얘기“라고 해석했다.

따라서 삼성은 조직 체계를 바꾸거나 사업부 통ㆍ폐합 등도 인사와 함께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

   문화복지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