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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 포뮬러원(F1) 코리아 그랑프리는 사고뭉치???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10. 25. 13:03





영암, 포뮬러원(F1) 코리아 그랑프리는 사고뭉치???
2010.10.24 06:56 입력

22~24일까지 전남 영암에서 열리는 포뮬러원(F1) 코리아 그랑프리가 크고 작은 사고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23일 영암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45분께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KIC) 관람석에서 6살 A군이 넘어져 머리를 다쳤다. A군은 119에 인근 진료센터로 후송돼 치료를 받았다.

앞서 오전 10시32분께에는 경기장 제2주차장에서 후진하던 화물차와 그랜저 승용차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그랜저 승용차에 타고 있던 운전자 B씨(65·여) 등 2명이 통증을 호소해 이송됐다.

또 지난 22일 오후 1시37분께에도 주차 중이던 승용차 간 사고로 C씨(65·여)가 부상을 입었는가 하면 같은 날 오전에는 주차 안내를 하던 D씨(19·여)가 승용차에 치여 부상을 당했다.

여기에 이날 오전에는 지정좌석이 없는 '자유이용권'으로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F1에 대한 관심이 저조해 입장객이 적을 것으로 판단한 전라남도와 대회조직위원회가 관중석을 채우기 위해 '1일 관람권'이란 명목으로 공짜표 수 천 여장을 인근 시군에 무료로 배포한 것.

하지만 전남도와 조직위원회측이 자유이용권 관람장소 이용시간대를 세부적으로 합의하지 않아 혼란이 발생했고 현장에서 자유이용권 소지 관람객들의 입장을 거부하면서 온종일 실랑이가 끊이질 않았다.

F1운영법인 카보(KAVO) 관계자는 “자유이용권의 존재를 어제 밤늦게야 처음 알았다“면서 “F1 자유이용권은 세계 어느 F1대회에도 실체가 없는 표“라고 지적했다.

입장객이 몰리면서 교통정체도 극심했다. 1만여대 수용공간의 주차장이 정오쯤 모두 찼으며 경주장 입구에서 외곽 진입도로까지 4.8㎞ 구간과 목포에서 영산강 하구언을 지나 경주장 입구까지의 진입도로 등이 주차장을 방불케하는 등 큰 혼잡을 빚기도 했다.

경기 성남에서 F1 경기를 보기 위해 왔다는 박갑석 씨(30)는 “영산강 하구언에서 경기장 입구까지 2시간이 넘게 걸렸다“며 “대중교통과 주차장 등 인프라가 너무 열악하다“고 말했다.

이날 하루 동안 F1 경기장을 찾은 관람객수는 5만여명(경찰추산)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예선 경기에서는 세바스찬 베텔(레드불)이 1분35초855로 1위에 올랐으며 팀 동료이자 시즌 1위인 마크 웨버가 1분35초659로 2위를 차지했고 페라리의 페르난도 알론소가 1분35초766으로 3위를 차지, 빅3가 1~3위를 휩쓸었다.

결승전은 내일 오후 3시부터 열리며 5.621㎞의 서킷을 총55바퀴 돌아 우승자를 결정한다.



김종필 기자 hongin7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