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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풍기 수리공’ 허각, 감동의 드라마 썼다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10. 25. 07:33


환풍기 수리공’ 허각, 감동의 드라마 썼다  


  
'환풍기 수리공' 허각(25)이 Mnet '슈퍼스타K2' 존박을 꺾고 '최후의 1인'에 올랐다.

허각은 22일 오후 11시 서울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슈퍼스타K2' 결승 무대에서 강력한 우승후보 존박(22)을 제치고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썼다.
장재인·존박·김지수 등 경쟁자에 가려 빛을 보지 못하던 허각의 뚝심이 빚어낸 한판 승부였다.
988 대 596의 점수 차가 말하듯 온라인 투표·심사위원 점수·대국민 문자 투표까지 한 차례도 추격을 허용하지 않은 허각의 완승이었다.

이날 허각과 존박은 자유곡과 작곡가 조영수의 곡을 부르는 두 가지 미션을 받아 들었다. 허각은 자유곡으로 고음을 뽐낼 수 있는 김태우의 '사랑비'를 골랐고 존박은 중저음을 살릴 수 있는 전람회의 '취중진담'으로 맞섰다. 두 번째 미션은 조영수가 만든 신곡 '언제나'를 본인의 개성에 맞게 부르는 것. 두 사람은 저마다의 개성 넘치는 목소리로 열창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를 이끌어 냈다.

하지만 심사위원의 선택은 허각이었다. 이승철은 허각의 '사랑비'에 94점을 주며 “엄청난 반주에도 뚫고 나오는 목소리의 힘이 있다“며 칭찬한 반면 존박에게는 “호소력 있는 가사 전달력이 중요한데, 훌륭하게 소화하지 못한 것 같다“며 89점의 다소 낮은 점수를 줬다.

두 번째 미션에서는 점수 차가 더 벌어졌다. 흠잡을 데 없었던 허각의 노래에 이승철과 엄정화는 99점을 주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우승이 확정된 순간 감격에 겨워 눈물을 쏟은 허각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서 “아버지와 하나 밖에 없는 형, 끝까지 기다려 준 여자친구에게 고맙다. 여자친구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하고 싶다“며 “계속 내게 도움을 준 존박에게 고맙다. 앞으로 좋은 노래로 고마움을 갚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는 '슈퍼스타K2'를 빛낸 출연자가 총 출동 했다. 장재인·강승윤·박보람·김지수 등 톱 11은 서태지와 아이들의 '마지막 축제'를 부리며 그동안의 성원에 보답했고 지난해 '슈퍼스타K' 준우승자인 조문근은 자신의 데뷔곡 '러브 라이크 디스'를 첫 공개해 환호를 받았다.



문화복지신문 이학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