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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그룹 이 회장 모친이 비자금 몸통''?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10. 19. 20:58


태광그룹 이 회장 모친이 비자금 몸통''?
차명주식 등 통해 수천억대 조성 주도...



태광그룹의 비자금 조성 및 정·관계 로비의혹과 관련해 이호진(48) 태광그룹 회장의 어머니인 이선애(82) 태광산업 상무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검찰은 이 상무를 출국금지한 데 이어 이 상무와 주변 인에 대한 계좌추적도 병행하는 것으로 18일 전해졌다.



검찰 안팎에서는 “수사팀이 회장에 대한 비리 제보 내용과 압수수색을 통해 수집한 자료를 꼼꼼히 검토하면서 모친인 이 상무가 태광그룹 비자금 조성에 상당 부분 개입했다는 증거를 확보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막내아들인 이 회장에게 태광그룹 경영권을 넘겨준 이 상무가 그동안 그룹 주요 의사 결정에서 상당한 역할을 한 게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검찰은 이 상무가 태광그룹 비자금 조성 및 운용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는 ‘몸통’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태광그룹이 차명주식 등을 통해 수천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이 상무가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는 구체적인 제보도 입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상무는 태광그룹의 2006년 쌍용화재 인수 때도 개인계좌로 쌍용화재 주식을 집중 매입하는 등 태광그룹이 사업확장을 할 때마다 전면에 나섰다. 이 상무는 쌍용화재 사건으로 검찰에 벌금 500만원에 약식기소됐다.

이 상무는 창업주 고 이임용 회장의 부인으로 태광이 섬유회사로 성장하던 1960년대부터 회사 자금을 도맡아 관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들 이 회장이 그룹 경영권을 확보하기 전 태광그룹 회장을 지낸 이기화씨와 이기택 전 민주당 총재(현 민주평통 수석부의장)가 이 상무의 남동생이다. 그룹 주변에서는 ‘이선애 여사를 빼놓고는 태광그룹 경영권 변화 과정을 논하기 어렵다’는 말도 나온다.




박정희 bjh570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