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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에서 나는 '이상한 냄새'의 정체는?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10. 18. 19:27


지리산에서 나는 '이상한 냄새'의 정체는?



“지리산에는 곳곳에 사람들이 볼일을 봐서 인지, 이상한 냄새가 너무 많이 난다.“



요즘 지리산을 찾는 사람들로부터 간혹 듣는 말인데, 국립공원지리산사무소는 15일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그 정체를 밝혀 놓았다. 사람이 볼일을 봐 놓아서 나는 냄새가 아니라 우리나라의 특산식물 때문이다.



바로 '금마타리'라는 식물이 그 냄새의 주인공이다. 특히 뿌리에서 고약한 냄새가 난다. 사람들은 그 냄새를 맡으면 '된장 썩는 냄새'거나 '똥 냄새'라고 한다.



금마타리는 우리나라 특산식물이며 다년생초본으로 숲 속의 바위틈이나 볕이 잘 드는 길가나 능선에 자란다. 꽃은 노란색으로 5~6월에 핀다. 꽃에서도 냄새가 나기는 하지만, 가을철에 꽃이 지고 잎이 노랗게 물들기 시작하면 사람의 인분 냄새 같기도 한 고약한 냄새를 풍린다.



국립공원지리산사무소는 “지리산을 산행하다 이상한 냄새가 나면 주위에 바위들이 있는지, 있다면 '금마타리'라는 녀석이 바위 틈 사이에 노랗게 자라고 있지는 않은지 살펴보시고, 자연의 향기로 생각하시면 더 즐거운 탐방이 되실 것“이라고 밝혔다.



김남선 kns77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