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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골’ 이청용, “좋아하는 코스였다“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10. 17. 09:58


‘시즌 첫 골’ 이청용, “좋아하는 코스였다“
스포탈코리아 | 한준 | 입력 2010.10.17 02:17


[스포탈코리아=랭카셔 특약] 한일전 피로의 여파에도 2010/2011시즌 프리미어리그 1호골을 쏘아올린 '블루 드래곤' 이청용이 자신의 시즌 첫 골이 홈 첫 승으로 이어진 것에 큰 만족감을 표했다.

이청용은 16일(현지시간) 영국 볼턴 리복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201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스토크 시티전을 풀타임으로 소화했다. 이청용의 활약과 함께 볼턴 원더러스는 시즌 두 번째 승리를 거두며 승점 11점을 확보했다.


전반 22분 감각적인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낸 이청용은 경기가 끝난 뒤 가진 인터뷰에서 “내가 좋아하는 코스였다. 그 상황에서는 그렇게 찰 수 밖에 없다. 운이 좋아서 빈 공간에 잘 들어갔다“며 시즌 첫 골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첫 골 성공에 운이 따랐다며 “사실 넘어가는 줄 알았다. 골로 들어가 다행“이라며 웃었다.

이청용의 골이 터지자 볼턴 선수들 대다수가 달려와 축하를 건넸다. 이청용은 “동료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다. 입단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잘해준다. 경기 중에 실수 할 때도 있는데 늘 잘 한다고 칭찬한다. 다들 착하고 재미있게 지내고 있다. 앞으로 더욱 좋은 플레이가 나올 것“이라며 팀 동료들과 첫 골의 영광을 함께 했다.

이청용은 자신의 시즌 첫 골 보다 팀이 승리한 것에 더 큰 의미를 뒀다. “기분이 정말 좋다. 그 동안 내가 골을 넣으면 이기지 못해서 걱정했는데 클라스니치가 골을 넣어줘서 승리했다. 어느 때보다 값진 승점 3점이다.“

12일 한일전을 풀타임으로 소화하고도 이청용은 전혀 지친 기색 없이 87분간 볼턴의 공격을 이끌었다. 그는 후반전에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지 못했던 것에 체력 문제가 있었다고 전했다.

“장시간 비행기를 타고 한국에서 90분 뛰었다. 그리고 다시 영국으로 와서 거의 90분을 또 뛰었다. 후반전에는 힘들었다. 공격에 치중하다 수비에 가담하지 못하면 위험하다. 그래서 후반전에는 수비에 치중했다.“

하지만 그는 오언 코일 감독이 경기에 앞서 이청용의 혹사에 대해 우려한 것에 대해 “경기에 큰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다. 볼턴에서 잘 조절해 준다. 휴식 시간을 주기 때문에 시즌을 보내는데 큰 지장은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