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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전국체전 태권도서 첫 종합 1위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10. 14. 23:45


개최지 경상남도와 서울시, 인천시, 전라남도의 선전이 돋보였다. 지난 11일 경남 하동에서 막을 내린 제91회 전국체전 태권도 경기에서 경남은 홈그라운드 이점을 충분히 활용해 총득점에서 1,864점을 획득, 전국체전 태권도 경기에서는 처음으로 종합 1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뤄냈다.

경남은 비록 금메달은 3개밖에 따내지 못했지만 은메달 5개와 함께 동메달을 무려 12개를 거둬들이는 고른 성적으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2위에 오른 서울과 3위 인천의 맹추격전도 이번 체전의 볼거리였다. 선수층이 두꺼운 서울과 전년도 1위 인천은 대회 개막 이전부터 경기와 함께 우승을 다툴 것으로 예상됐었다.

대회 초반 금메달 3개를 쓸어 담으며 좋은 출발을 보인 경기는 후반으로 갈수록 힘을 잃으며 4위에 머물렀다. 반면 첫날 부진하게 출발한 서울은 대회 나흘째 금메달 4개를 휩쓸며 무서운 뒷심을 발휘, 금메달 8개를 비롯해 총 17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1,596점을 얻어 종합 2위를 달성했다.

지난해 전국체전 1위 인천 역시 대회 초반 부진을 털고 금메달 2, 은메달 7, 동메달 12개로 16개시도 중 가장 많은 메달을 획득하며 총득점 1,578점을 모아 종합 3위를 기록했다.

5위를 차지한 전남과 8위 전북의 선전도 놀라웠다. 특히 전남은 지난해 12위에서 무려 7계단이나 뛰어오르는 선전으로 주위를 놀라게 했다. 전북 역시 3계단 뛰어 오르며 관계자들을 즐겁게 했다.

반면 대전과 대구는 각각 16위와 15위로 가장 저조한 성적을 냈다. 특히 지난해 전국체전을 개최하며 6위를 차지했던 대전은 이번 체전에서 금메달을 하나도 획득하지 못하는 부진을 보였다. 강원 역시 지난해에 비해 5계단이나 추락하는 부진을 보여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전남의 김진욱(전남체육회)은 태권도 경기의 꽃이라 불리는 남일반부 +87kg급에서 강력한 우승후보 남윤배(광주, 한국가스공사)와 차동민(서울, 한국가스공사)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해 자랑스러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74kg급의 송지훈(경남, 삼성에스원)은 전국체전 5연패를 달성했고, 박정우는 -80kg급(서울, 가스공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여일반부 -62kg급의 김새롬(경기, 고양시청)은 전국체전 3연패를 달성했고, +73kg급에서는 지유선(경기, 수원시청)이 안새봄(울산, 삼성에스원)을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황경선(경기, 고양시청)도 -67kg급에서 경기도 대표로 나와 금메달을 획득했다.

남대부 -80kg급에서는 한겨레(경기, 경희대), -87kg급에서는 김동윤(전북, 우석대)이 각각 우승을 차지했고, -68kg급 나규호(전남, 한체대)와 -74kg급 김선욱(제주, 제주대)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대부 -67k급에서는 우스미(광주, 조선대), -73kg급에서는 오혜리(강원, 한체대), -57kg급에서는 남진아(서울, 한체대), -62kg급에서는 한지희(충남, 한체대)가 각각 금메달을 획득했다.

남고부 -80kg급 인교돈(인천, 인평자동자정보고)도 금메달을 차지했고, 관심을 모은 여고부 -62kg급에서는 세계청소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전수연(서울 관악고)이 김희지(인천, 인천정보산업고)를 물리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광주 5·18대회에서 전 경기 RSC승을 기록했던 이아름(서울, 서울체고) 역시 -57kg급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문화복지신문
김 남 선 (kns7724@capa.or.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