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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매물광부 구조작업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10. 13. 20:42


칠레 매물광부 구조작업

결혼해 2명의 자녀를 둔 아발로스는 아발로스는 그동안 매몰광부들을 캠코더로 촬영해왔으며 동생인 레난도 함께 매몰돼 있다. 두 형제는 4개월 전 포도농장에서 탄광으로 온 신참 광부다. 신체가 건강하고 담력이 커서 위험이 따르는 구출작업의 첫 주자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지상에 나온 아발로스는 가족들과 부둥켜 안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

이어 오후 1시9분께 마리오 세불베다(39)와 후안 일리아네스(53)가 연이어 구출되는 등 구조작업이 순조롭게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구조돼 지상으로 올라오면 현장에서 건강상태를 간단히 확인한 뒤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정밀검사를 받게 된다. 이들이 622m 지하에서 두달 넘게 매몰돼 있었던 만큼 갑자기 지상으로 올라올 경우 기압과 온도차 등에 따라 몸에 이상이 올 수도 있다. 또 암흑상태의 갱도에서 지상으로 올라왔을 때 안과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구조작업은 ‘불사조’라는 이름이 붙은 구조캡슐에 광부를 1명씩 태워 끌어올리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광부들을 지하에서 끌어올리는데 걸리는 20분을 포함해 1명당 1시간가량 소요된다. 이에 따라 33명 전원이 구출하는 데는 총 36~48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지난 8월5일 광산이 무너지면서 700m 깊이에 매몰됐다. 대다수 광부들이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됐으나 매몰 17일만인 8월 22일 ‘피신처에 33명이 모두 생존해 있다’고 적힌 쪽지가 탐침봉에서 발견되면서 이들의 생존사실이 처음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