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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역도 장미란 8년연속 3관왕 여고생 신사흰 3000m 장애물 한국新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10. 10. 23:55


전국체전] 역도 장미란 8년연속 3관왕 여고생 신사흰 3000m 장애물 한국新

한국 여자 역도의 ‘간판’ 장미란(27·고양시청)이 제91회 전국체육대회 최중량급에서 8년 연속 3관왕에 올랐다.

장미란은 10일 경남 거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일반부 최중량급(75㎏ 이상) 경기에서 인상 116㎏, 용상 146㎏을 들어 올려 합계 262㎏으로 금메달 3개를 모두 따냈다. 기록상으로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자신이 작성한 세계기록 합계 326㎏(인상 140㎏·용상 186㎏)은 물론 지난달 터키 세계선수권대회의 309㎏(인상 130㎏·용상 179㎏)에도 한참 모자란다.

하지만 허리 부상 등 여파로 선수권대회 우승을 놓친 이후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과정이어서 기록 욕심을 내지 않고 컨디션을 조절하면서 가뿐하게 정상에 올랐다. 장미란은 인상 1차시기에서 113㎏에 도전, 준비운동을 하듯 바벨을 들어 올리며 일찌감치 금메달을 확정했다. 2차시기 116㎏도 무리 없이 성공한 뒤 3차 시기에서는 기권한 장미란은 용상에서도 1차 시기에서도 자신의 기록보다 많이 낮춘 146㎏를 들어올려 단번에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장미란은 2003년 이후 8년 연속 전국체전 75㎏ 이상급에서 3관왕에 오르는 기록을 추가했고 동시에 체전에서 획득한 금메달 수도 32개로 늘렸다. 장미란은 원주공고 재학 시절인 2000년 제81회 전국체전에 여고부 75㎏ 이상급에 처음 출전해 금메달 3개를 따낸 뒤 매년 체전에 출전했는데 일반부에 처음 출전했던 2002년 인상 은메달을 제외하면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육상은 단거리 부진을 딛고 하루에 한국신기록 2개를 수확했다. 신사흰(18·상지여고)은 진주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여자 고등부 3000m 장애물 경기에서 10분17초63에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차지했다. 3연패를 이룩한 신사흰은 또한 2008년 최경희가 세웠던 종전 한국기록(10분24초74)을 7초11이나 앞당겼다. 앞서 경보 20㎞에서도 한국신기록이 나왔다. 남자 일반부 20㎞에 출전한 김현섭(삼성전자)은 1시간19분36초에 골인해 2008년 자신이 수립했던 종전 기록(1시간19초41)을 0.05초 앞당겼다. 육상은 전날 남자일반부 포환던지기에서는 황인성(상무)이 18m86을 날려 역시 자신이 갖고 있던 한국기록(18m66)을 경신하는 등 이번 대회에서 한국기록 3개를 수확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