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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아냐고 묻자 “그깟 놈…” 이라더니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10. 10. 23:51


김정은 아냐고 묻자 “그깟 놈…” 이라더니 황장엽 마지막 기고문서 ‘北 3대세습’ 비판 “개인 죽어도 집단 영생”

“개인이 죽어도 집단은 죽지 않는다.나무의 뿌리가 살아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10일 타계한 황장엽(87) 전 북한노동당 비서가 지난달 30일 대북 단파라디오 ‘자유북한방송’의 정규 프로그램인 ‘황장엽의 민주주의 강좌’에 남긴 말이다.


  
▲ 1997년 망명한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가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1동 자택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사진은 지난 1998년 6월 9일 국방부 회의실에서 안보강연을 하고 있는 황장엽씨.
연합뉴스  


황 전 비서는 매주 목요일 이 프로그램 강연 내용을 음성 파일로 홈페이지에 올려왔는데,가장 최근인 7일에도 북한의 ‘3대 세습’을 비판하는 내용의 파일을 남겼으나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개인은 죽어도 집단은 영생합니다’라는 제목의 지난달 30일 강연이 그가 세상에 마지막으로 남긴 육성 녹음이 된 셈이다.

 그는 이 강연에서 “도덕에는 두 가지가 있는데 인간은 개인적 존재인 동시에 집단적 존재라는 것”이라면서 “이것이 개인과 집단에 충실해야 하는 이유이며,개인주의와 집단주의의 이점을 결합시키는 것이 우리가 지켜야 할 민주주의 발전의 원칙”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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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개인 소유에 대해서는 하지 말라고 해도 열심히 해,사람들의 창발과 열성을 유도하지만 멀리 내다보지 않고 자신만 잘 살면 된다는 식으로 생각하는 약점이 생긴다”면서 “반면 집단의 육체는 개인이 죽어도 계속 남고,개인에 없는 생명 재생산의 능력을 집단은 갖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개인과 결부된 정신은 개인이 죽으면 없어지지만 집단과 결부된 영혼은 계속 발전한다”면서 “낮은 의식수준에서 자유영생하고 싶어 ‘비석을 세워 달라,자기 혼을 위해 제사를 지내 달라’ 하지만 믿을 것은 집단이며,개인이 죽어도 집단은 죽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황 전 비서는 지난 5일 자유북한방송 홈페이지에 올린 기고문에서 “수백만 북한 주민들을 굶겨죽인 김정일이 나라를 빼앗은 도적의 지위를 3대째 물려주기 위해 철부지한테 대장 감투를 씌워놓은 채 만세를 부르라고 인민을 우롱하며 민족을 망신시키고 있다”면서 “이보다 더 후안무치한 도적놈이 어디에 있겠는가”라고 김정은 권력세습을 비판했다

   문화복지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