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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과 눈 맞춘 가야금과 해금…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10. 8. 09:52


여성 국악인 두 사람의 갓 지어낸 작품들이 가을과 운을 맞춘다.

먹거리에서 선(禪)까지 다양한 소재를 통해 생활 속의 국악을 추구하는 작곡가 안현정씨는 신작 발표 무대 '작곡가와 친구들'을 갖는다. 다섯 번째가 되는 이번 무대에서는 창작 판소리, 남성 합창 등 다양한 소재의 음악이 동원된다.

가야금이 번번이 조를 옮겨가며 대금과 함께 노래하는 것은 특히 변덕스러웠던 올 봄 날씨를 떠올리게 한다. '춘월'이 그렇듯 다양함을 무기로 내세운다면, 가야금 3중주 '강구연월'은 태평성대의 기억을 끌어낸다. 지난해 대한민국 문화예술명품 국제브랜드화 사업의 위촉을 받고 외국인도 쉽게 부를 수 있는 국악으로 지어진 '맛있는 불고기'가 빠지지 않는다. 7일 국립국악원 우면당. (02)580-3333

해금 주자 이승희씨는 '현존'이란 무대로 해금 특유의 가능성을 증명해 보인다. 동서고금의 음악과 쉬 소통하는 해금이 현대 악기로 거듭날 수 있을지를 시험하는 두 차례의 연주회다.

9일(토탈미술관) 무대는 좁은 공간에서 소수의 관객들과 직접적인 교감의 가능성을 시험한다. 보다 넓어지는 10일(흰물켤화이트홀) 무대에서는 무용과 영상이 어우러진다. 아르코 영아트 프론티어로 선정된 강재홍씨가 예술감독, 이향희(생황) 안이호(판소리) 김현채(가야금)씨 등이 협연자로 나선다. 윤해진의 '의도된 정지', 박경리 소설 <토지>를 모티프로 한 나효신의 '또출네의 춤' 등이 연주된다.

문화복지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