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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희토류 중국 의존 줄인다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10. 3. 09:39


日, 희토류 중국 의존 줄인다


ㆍ앞으로도 ‘산업 무기화’ 우려, 수입선 다변화·대체품 개발
ㆍ中, 체포한 일본인 3명 석방

일본이 중국으로부터 희토류 수입량을 줄이고 대체물질 개발을 추진하는 등 ‘희토류 탈중국’ 움직임을 가속화하고 있다. 최근 중·일 간 대립의 와중에서 중국의 수출금지 조치로 곤란을 겪었던 ‘뼈아픈 기억’ 때문이다. 중국은 지난 28일 금수조치를 해제했지만 언제든 희토류를 ‘무기화’할 수 있다는 게 일본의 판단이다.

희토류는 전자제품과 친환경 자동차의 필수재료로, 일본은 연간 사용량 약 3만5000t 중 3만1000t가량을 중국에서 조달하고 있다.

30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오하타 아키히로 경제산업상은 전날 일본을 방문한 카자흐스탄 산업부 관계자들과 회담한 자리에서 희토류의 수출 확대를 요청했고, 긍정적인 답을 얻어냈다. 기업들의 희토류 확보 움직임도 활발하다. 스미토모상사는 카자흐스탄 원자력공사와 내년부터 우라늄 광석의 잔존물로부터 희토류를 채취하는 사업을 공동 추진하고 있다. 일본의 연간 수입량의 10%가량인 3000t 확보가 목표다.

도요타통상은 베트남에서 희토류 채굴권을 확보해 2012년부터 생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대체품 개발도 한창 진행 중이다. 일본 신에너지·산업기술종합개발기구(NEDO)는 29일 희토류가 들어가지 않는 하이브리드차 모터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히타치제작소는 자석으로부터 희토류를 추출해내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기술 개발에 성공하면 일본 가전업계 전체에서 1년간 사용하는 희토류 500~600t의 10% 정도를 대체할 것으로 히타치 측은 보고 있다.

한편 중국 정부는 군사지역에서 불법촬영을 했다는 혐의로 체포한 일본인 4명 중 3명을 30일 석방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구속된 일본인 3명은 군사관리구역 침입 행위를 인정하고 이를 반성한다는 서약서를 제출함에 따라 석방됐다”고 전했다. 나머지 1명은 정식 사법처리 단계를 밟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 23일 허베이성에서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이 버린 화학무기 회수사업 수주 준비차 현지를 답사하다가 체포됐다. 센카쿠열도 충돌 사건으로 중국인 선장이 일본에 구속돼 있던 상태여서 중국의 보복성 조치가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앞서 중국의 희토류 수출금지 해제에 이어 일본인의 석방이 이뤄지면서 첨예화됐던 중·일 간 갈등이 해소될 조짐이 보인다.

                문화복지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