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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전 국무총리 내정자가 아쉽다.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9. 21. 13:18


김태호 전 국무총리 내정자가 아쉽다.





김태호 전 국무총리 내정자가 아쉽다.
“뒤늦게 후회하는 한나라당“


      

김황식 국무총리 후보자의 앞 길이 평탄치 않다는 기류가 흐르고 있다.

20일 민주당 박지원 비대위 대표는 이날 비대위원회의에서 김황식 총리 후보자의 병역면제 사실과 관련,
매섭게 강타 했다.
“우리 모두가 좋아하는 가수 MC몽이 최근 방송에서 사라지고 있는데, 어째서 가수는 방송에서 사라져야 하고 군대 안 간 김황식 감사원장은 총리가 되는지 의아스럽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박 대표는 “MC몽이나 군대 안가는 고위공직자가 뭐가 다른가?“하고 거듭 따지면서 “민주당은 철저한 청문회를 통해 이런 모든 사실을 국민 앞에 밝혀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표가 국민들이 가장 민감하게 생각하는 병역문제를 꺼내 든 것으로, 김 후보자는 1972년 신검 당시에는 시력 차 때문에 군 면제를 받았은데, 불과 2년 후인 1974년 법관에 임명될 때에는 시력차가 0.1밖에 안됐던 것으로 나타나 의구심을 낳고 있다.

이와 함께, 창조한국당 이용경 의원은 김 후보자의 대법관 시절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김황식 국무총리 후보자가 대법관으로 재직하던 2006년 2월 17일 당시 김흥식 장성군수(후보자의 친형으로 얼마 전 별세)가 주최한 '장성아카데미'에 초청되어 강연을 했다고 알려졌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어 “후보자의 당시 강연은 5월 31일 지방선거일을 3개월 앞둔 시점에서 장성군 공무원과 유권자를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서 공직선거법 제9조와 헌법상의 공무원의 정치중립 의무 위반 소지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전날(19일)에는 “김황식 총리 후보자의 누이가 총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동신대학교에 대한 국고지원 금액이 김 후보자가 요직에 갈 때마다 대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이에 동신대학교 측은 사실과 다르다고 강하게 부인했지만 이 의원은 이날 새벽 보도자료에서 “동신대학교는 2004년과 2005년 국고지원금액이 과장되었다는 입장을 발표했지만, 현재로서는 납득하기 힘든 해명“이라고 맞섰다.

그는 “2004년과 2005년 동신대학교가 받은 국고지원사업의 모든 내역은 '동신대학교 홈페이지'에 그대로 게재된 내용을 인용한 것“이라며 “만약 이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면 '원칙과 정도를 중시'한다는 대학 측이 허위사실을 공시하여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기만한 셈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처럼 김 후보자의 도덕성과 관련한 여러가지 의혹이 제기되면서 한나라당 내부에서는 그나마 병역문제 및 위장전입에서 깨끗했던 김태호 전 국무총리 후보자를 못살린 것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의 한 관계자는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낙마해야할 결정타가 없었음에도 여당에서도 그를 보호해 주지 않았다.“며 “김태호 전 지사가 정치적으로 급상승하는 것을 견제하려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한나라당은 김태호 전 지사에 대한 가혹한 도덕성 잣대를 김황식 후보자에게도 똑같이 들이대야 한다.“며 “(그만큼) 김황식 후보자의 국회통과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부 장종열기자

   문화복지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