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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문화의 특별한 고궁과 박물관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9. 20. 08:32


2010년 한가위는 최장 9일간의 연휴가 가능하다. 사실상 `가을휴가`처럼 여유롭게 보낼 수 있다. 바쁜 일상 속에서 문화생활을 즐기지 못했던 이들에게는 추석연휴가 천금 같은 기회다. 긴 연휴를 맞아 서울시내 고궁과 박물관에서는 온 가족이 우리 민족의 전통을 누릴 수 있는 풍성한 문화행사가 관람객의 발걸음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고궁에서 느껴보는 한가위 정취

서울의 5대 고궁(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종묘)은 민족의 명절 추석을 맞아 여러 행사를 마련해놓고 연휴 관람객들의 발걸음을 기다린다.

창경궁은 22일 추석 당일 오후 2시부터 통명전 앞에서 `왕과 왕비가 함께 하는 기념촬영` 행사를 연다. 한복을 입은 관람객 중 선착순 200명에게 전통 동전 지갑을 선물한다.

창덕궁에서는 추석 당일인 22일부터 24일까지 오후 8시부터 10시 사이에 달빛 기행 행사가 열린다. 보름달이 뜬 궁안을 호젓하게 거닐면서 왕들의 추석을 느껴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선착순 120명(외국인 60명 포함)에 한해 이뤄지는 이번 행사는 창덕궁 후원에서 옥류천까지 이어지는 숲길을 걸어보는 특별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덕수궁에서는 추석 당일 오후 2시 함녕전 앞에서 평택농악보존회의 추석맞이 전통농악 공연이 펼쳐지고 22일과 23일 오후 4시 중화전 앞에서는 소리꾼 김용우의 공연이 열릴 예정이다.

또한 경희궁 일대와 서울역사박물관 일대에서는 22일 정오 `한가위 전통문화행사-정조 태평성대를 꿈꾸다`가 개최된다. 정조 즉위식 당시 의상을 기본으로 한 패션쇼와 한가위 소원 빌기, 강강술래 등의 부대행사가 열린다.

고궁행사에 대한 문의는 서울시가 운영하는 120 다산콜로 문의하면 빠르다.

◇역사 속 추석과의 만남

국립민속박물관은 21일부터 23일까지 추석 연휴 3일 간 `먼 옛날 그리고 가까운 옛날의 추석`(이하 `먼 옛날 추석`) 잔치를 연다. 추석의 대표적 음식인 오색 빛깔의 송편 시식과 추석에 나누는 술인 가배주 시음 행사가 열리며 어린이들을 위한 한지, 민화, 전통탈, 솟대, 단소 만들기 등의 체험 기회가 주어진다. 또한 1960년대와 70년대 추석 분위기를 재현, 추억의 먹을거리인 달고나와 뻥튀기, 솜사탕 체험 코너와 옛날 교복 코스프레, 추억의 만화영화관 등의 행사가 열린다.

국립중앙박물관은 22, 23일 양일간 박물관 야외마당에서 `한가위 한마당` 행사를 펼친다. 이번 행사는 대형 윷놀이, 떡메치기, 국궁, 투호 등 전통놀이 체험마당과 짚풀 공예, 다식 찍기, 지게·맷돌 등 전통문화 체험마당으로 구성된다. 이와 함께 관람객들과 함께하는 신명나는 사물놀이로 즐거움을 더할 것이며, 어린이들이 뛰놀 수 있는 대형 풍선 놀이터도 마련된다.




문화복지신문 이학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