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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차명계좌 특검… 한나라, 떨고있다?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9. 10. 07:20



盧차명계좌 특검… 한나라, 떨고있다?
야당 압박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에도 소극적… “혹시 구린데가~“

입력 : 2010-09-09 15:18:15       편집 : 2010-09-09 15:26:58        



“청와대나 한나라당에서 변죽만 울리지 말고, 특검법 제안하라. 별검이라도 다 받겠다“

조현오 경찰청장의 '노무현 차명계좌' 발언과 관련, 특검실시 여부가 이슈로 등장한 가운데 민주당 박지원 비대위 대표가 7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한 말이다.

여야는 '노무현 차명계좌' 존부 여부에 대한 특검 실시를 놓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당연히 공세적 입장을 보여야 하는 한나라당이 오히려 소극적 입장으로 일관한다는 점이다. 반면 민주당은 박 대표의 말처럼 '특검을 하자'고 당당하게 소리치고 있다.

사실 특검을 끄집어 낸 것은 한나라당 홍준표 최고위원이다. 그는 지난달 19일 조 청장의 '노무현 차명계좌' 발언에 대한 진실을 가려야 한다면서 “이 문제를 야당은 정쟁의 대상으로 삼지 말고 특검을 통해 진실을 밝히자“고 했다.

이 무렵, 정가 안팎에선 여권 내 기류가 친노세력을 겨냥 칼을 뽑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즉 이명박 대통령이 '공정사회'를 새 국정운영 기조로 밝힌 만큼 '사정(司正)'을 통해 '노무현 차명계좌'에 대한 역사적 진실을 밝히는 한편, 이를 통해 집권후반기 정국 주도권을 잡으려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홍 최고위원의 특검주장 이후 한나라당의 입장은 매우 신중한 모습으로 돌아섰다. 원희룡 사무총장은 2일  YTN '최수호의 출발새아침'과 CBS '이종훈의 뉴스쇼'에 잇따라 출연, “한나라당은 공식적으로 특검이나 추가 수사에 대해 찬성, 반대의 입장 자체가 없다“고 밝혔다.  

원 사무총장은 6일에도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 “명확한 근거가 뒷받침된 국민적 의혹이 있을 때 (특검 가능)“이라고 종전의 입장을 되풀이 했다.  

여기에 더해 6일자 문화일보에 따르면 안상수 대표 역시 “한 사람의 얘기에 좌우되지는 않을 것이고, 당에서 새롭게 제기할 의도도 없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민주당은 지난달 30일 조영택 대변인의 브리핑을 통해 “고인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또 위선적이고 부도덕한 인사들의 실체를 국민 앞에 낱낱이 밝히기 위해서라도 만일 한나라당에서 특검법을 발의하면 언제든지 응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다음날 같은 당 박영선 의원도 CBS <이종훈의 뉴스쇼>에 출연, 한나라당이 (차명계좌) 특검안을 제출할 경우 언제든 응하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보수시민단체 관계자는 “뭔가 이상하다. 노무현 차명계좌 논란은 여당이 공세를 펼쳐 친노세력과 야당을 압박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데 오히려 한나라당이 특검을 할까봐 떨고 있는 모양새“라며 “혹시 여당 내 인사 중 '박연차 게이트'와 관련해 구린데가 있는 것 아니냐“고 의구심을 표했다.

문화복지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