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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딱한 바닥에서 오래 운동하면 ‘평발’ 된다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9. 7. 16:08


오랜 시간 딱딱한 바닥에서 운동을 한다면 나의 '발'은 어떻게 변할까?

평발은 발바닥의 충격을 완화시켜주는 '종아치'가 없거나 변형된 것으로 운동능력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쉽게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

이같은 '평발'을 유발하는 가장 나쁜 습관은 다름아닌'딱딱한 바닥에서 오랬동안 운동을 하는 것'이었다.

후천성 '평발'로 고통받고 있는 한 청소년은 “어깨와 신체 일부분이 아파 병원에 왔는데 진단결과 '평발'이어서 매우 놀랐다“며 “10분만 뛰어도 양발의 뒷꿈치가 아프고 피로를 쉽게 느낀다“고 증상을 말했다.

담당 의사는 “이 학생은 딱딱한 지면에서 오랬동안 운동해온 잘못된 습관때문에 후천성 '평발'이 됐다“며 “심할 경우, 척추측만이나 관절염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특히 성장기인 청소년들의 각별한 유의가 요구된다“고 경고했다.

딱딱한 바닥에서 오래 운동을 할 경우, 발이 받는 심한 압력차는 물론 발 외부에서 오는 자극이 극대화돼 종아치와 발목 안쪽 근육 및 인대가 늘어난다. 이에 따라 종아치가 무너지거나 변형돼 '평발'로 변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렇다면 '평발'의 징조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조금만 걸어도 발의 통증이 심하거나 특별한 이유없이 몸과 발이 피로해질 경우, 혹은 심한 운동을 하지 않아도 종아리와 허벅지에 통증을 느낀다거나 원인 모를 두통이 지속된다면 '평발'을 의심할 수 있다.

'평발'이 되는 것을 미리 방지하기 위해서는 우선 딱딱한 바닥에서 1시간 이상 운동을 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또 최소 30분마다 발가락, 발목 마사지를 해줄 것을 전문가는 권했다.

이와 함께 비만은 '평발'이 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꾸준한 체중관리가 필요하다. 다리를 뻗은 상태에서 발가락을 폈다가 오므리기를 반복하는 등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평발'을 예방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지금 뛰고 있는 곳이 우리의 건강한 발을 위협하는 '족쇄'가 될 수도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할 것이다. 특히 성장기에 있는 청소년들은 딱딱한 콘크리트나 아스팔트 보다는 운동장과 같은 '흙' 위에서 운동하는 습관을 들일 것을 전문가는 거듭 강조했다.



문화복지신문 이학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