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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이’ 다음주 못 본다! 촬영중단에 결국 제작진 철수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9. 4. 08:02


‘동이’ 다음주 못 본다! 촬영중단에 결국 제작진 철수
이미혜기자



MBC 월화극 '동이'가 결국 결방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당초 '동이' 제작진은 6일과 7일 방송분을 촬영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제작진이 결국 철수를 결정하면서 방송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한 관계자는 “4일이라도 촬영을 재개한다면 방송에는 문제가 없다. 하지만 한국방송영화공연예술인노동조합(한예조)과 MBC의 갈등이 심각해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번 결방은 단순한 결방으로 볼 수 없다. KBS2 '성균관 스캔들'이 시작한 마당에 견제해도 시원찮을 판에 시청자를 뺏길까 걱정이다“면서 “SBS '나쁜남자'가 월드컵 결방으로 KBS2 '제빵왕 김탁구'에 시청자를 뺏긴 것 같은 일이 또 일어나지 않을 거라고 어떻게 확신하겠나?“라고 답답해했다.

MBC와 한예조의 출연료 미지급으로 인한 갈등의 불똥이 결국 '동이'로 튀게 된 셈이다. 한예조는 3일 오전 일찍 '동이' 촬영장을 찾아 한예조 소속 배우들을 일일이 만나 설득했고, 한예조 소속 연기자들이 촬영을 거부하면서 촬영이 중단됐다. 3일 촬영이 없던 지진희와 이소연을 제외한 출연 배우들은 촬영장에서 대기하며 촬영 재개 소식을 기다렸지만, 결국 오후 5시께 촬영 철수가 선언됐다.

한예조 관계자는 “MBC와 수시로 미팅을 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장기전을 예상하고 있다“며 섭섭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하지만 MBC는 “한예조의 이번 출연 거부는 명백한 업무 방해“라며 “출연료 미지급과는 무관한 제작사의 제작현장에 피해를 주는 한예조의 행위는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혀 양측이 합의점을 찾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이미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