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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9월에 추가 핵실험할 수도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9. 2. 08:55


미국 터프스대학의 이성윤 교수는 북한이 지난 1960년대 이후 일관되게 보여온 협상전략을 감안할 때 빠르면 이달중에 추가 핵실험을 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지난 26일 미국의 외교전문잡지인 `포린어페어스' 온라인판에 기고한 `북한의 각본'이라는 글에서 “북한은 적들이 약해 보이거나 자신들에게 관심을 기울이지 않을 때는 국제적인 비판에도 불구하고 판을 키운 뒤, 평화라는 신기루같은 약속을 대가로 양보을 받아내는 협상을 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교수는 “이런 궤적을 토대로 판단할 때 북한은 아직까지 자신들의 각본에 굴복하지 않는 미국의 버락 오바마 행정부와 내년초 새로운 협상을 시작할 수 있도록 수 개월내에 추가(제3차) 핵실험을 할 수도 있다“고 점쳤다.

특히 이 교수는 북한 정권수립일인 9.9절 전날인 9월8일과 조선노동당 창건일인 10월10일을 북한의 추가 핵실험이 가능한 날로 꼽았다.

그는 이달초 열리는 북한 노동당 대회를 통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김정은)가 공식적으로 소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또 한차례의 부자세습은 군사적 힘의 과시를 통해 정통성을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는 점에서 핵실험 가능성의 설득력을 높여준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은 북한과의 관계에서 `전략적 인내'를 유지하면서, 북한의 취약한 부분에 압박을 가해야 한다“며 “북한의 `궁정 경제'을 지탱하는데 필요한 현금흐름을 차단하고, 북한의 인권탄압에 대해 엄중한 자세를 견지해야만 한다“고 주문했다.


문화복지신문 이학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