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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총리 후보자 “자진사퇴”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8. 29. 11:35


김태호 총리 후보자 “자진사퇴”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가 29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총리 후보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의 총리 후보직 사퇴는 지난 8일 지명 이후 21일 만이다.

 김 후보자는 회견에 앞서 이날 오전 임태희 대통령실장과 정진석 정무수석에게 전화를 걸어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으며,이 대통령은 이를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후보자는 회견에서 “저의 문제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데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더는 누가 돼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으로 저는 오늘 총리 후보직을 사퇴하고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잦은 말 바꾸기 등으로 야당은 물론 여당 내에서도 사퇴 불가피론이 나온 것과 관련,“각종 의혹에 대해서는 억울한 면도 있지만 모든 것이 제 부덕의 소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무신불립(無信不立)이라 했다.사람에게 제일 중요한 미덕을 신뢰라고 생각한다”며 “국민의 믿음이 없으면,신뢰가 없으면 총리직에 임명돼도 무슨 일을 할 수 있겠느냐”고 총리 후보직 사퇴 결심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공정한 사회를 추구하는 이명박 정부의 성공을 위해 국민께서 준 채찍을 제 스스로 달게 받아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이명박 정부의 성공이 대한민국의 성공이라는 확실한 신념으로 백의종군의 자세로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진솔하게 말씀드리려 했던 것이 잘못된 기억으로,정말 잘못된 기억으로 말실수가 되고 또 더 큰 오해를 가져오게 된 것에 대해서도 전적으로 저에게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문회 (기간) 동안 제 부족함이 많은 것을 진심으로 깨우쳤다.무엇보다 혹독하게 제 자신을 돌아보는 성찰의 기회로 삼겠다”며 “국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데 대해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문화복지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