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김태호, 3억원 빌리고 총리실 차장직 보장?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8. 26. 08:11


김태호, 3억원 빌리고 총리실 차장직 보장?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와 박영선 민주당 의원이 국회 인사청문회장에서 설전을 벌였다.

박 의원은 25일 국회에서 진행된 청문회에서 김 후보자가 경남도 정무부지사였던 안상근 국무총리실 사무차장(차관급)으로부터 3억원을 빌린 것에 대해 “선거 때 3억원을 대출받고, 가까운 사람에게 총리실 차장직을 보장해준 것 아니냐”고 질의를 했다.

김 후보자는 이에 대해 “돈을 빌리는데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빌리지, 모르는 사람에게 어떻게 빌리냐”고 반문했다.

이에 박 의원도 “안 전 부지사가 총리실 차장으로 발령됐으니 문제가 된 것 아니냐”며 “대가성 인사”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김 후보자는 이런 박 의원의 지적에 대해 “자격이 안 되면 안 시킬 것“이라고 응사했다.

김 후보자는 이어서 “나는 돈이 없다. 아는 사람에게 돈을 빌린 것이 문제인가“라고 반문한 후 “가난한 사람은 정치도 하지 말라는 소리냐“고 박의원에 지지않고 맞섰다.

박 의원은 이런 김 후보자 태도에 대해 “청문회는 인정사정 봐주는 자리가 아니다“라며 “질의 때마다 말이 바뀌고 답변이 바뀌는데 총리를 국민이 신뢰하겠느냐”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곧 이어 “언론에 김 후보자의 부인이 191만원짜리 명품 가방을 들고 있는 사진이 있더라“며 “김 후보자가 부인에게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언제 어디서 샀는지 밝혀달라“고 질문했다.

김 후보자는 이에 대해선 “잘 기억이 안 난다“고 물러난 후 “기억을 더듬어보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박 의원은 이런 김 후보를 향해 “우리나라의 도덕적 잣대가 무너지고 있다“며 “김 후보자는 젊고 참신하다는 이유로 후보가 됐는데, 청문회를 해보니 썩은 양파껍질을 벗기는 느낌“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문화복지신문